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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된 칩과 뇌를 연결하는 실이 제 위치에서 이탈하는 문제 생기기도
전문가들 "해당 문제 해결 어려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할 두 번째 신청자를 모집한다. 올해 내에 11명에게 칩을 심는 게 목표라고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엑스(X·엑스)에서 “두번째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며 “생각만으로 휴대폰과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텔레파시 사이버네틱 뇌 임플란트”란 글을 지난 17일 게재했다. 뉴럴링크는 이식 대상자로 엑스(X·엑스)에 “사지 마비가 있고 컴퓨터를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싶다면 임상 실험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 참가자의 머리에 칩을 이식한지 5개월 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단 사실을 인정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온 공고다.

첫 번째 임상시험 대상인 놀런드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인해 경추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전신 마비 환자다. 그는 지난 1월 두뇌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심었다.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재봉틀과 비슷한 로봇 장치를 사용해 뇌에 ‘초박형 실’을 이식한다. 이를 활용해 뇌를 자극하고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3월 뉴럴링크는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은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해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또 뉴럴링크 게시물과 동영상에 의하면 아르보는 혼자 생각하며 비디오 게임,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뉴럴링크는 이식된 칩과 뇌를 연결하는 실이 제 위치에서 이탈해 뇌 신호를 측정하는 전극이 적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신호는 컴퓨터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것과 같은 동작을 수행한다.

뉴럴링크는 알고리즘을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뉴럴링크가 스레드를 재설계하는 데엔 그 자체로 위험이 따르며 뇌 조직이 손상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뇌 임플란트를 연구한 전문가들은 두개골 내부에서 뇌가 움직이는 메커니즘 때문에 뇌 안에 있는 작은 실이 위치를 이탈하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뉴럴링크의 최종 목표는 칩 이식을 통해 사지 마비인 사람이 컴퓨터 등을 사용하고, 시각 장애인의 시력이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가치는 지난해 기준 약 50억 달러(약6조7889억원)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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