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거부권 정국 '거리정치' 신호탄…25일 서울 도심 대규모 장외집회 추진
이재명 "특검법 즉각 공포해야"…조국 "거부권 오남용은 행정독재"


발언하는 허은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21일 국무회의를 하루 앞두고 야권이 특검 거부에 맞서 '거리 정치'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민주당과 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기본소득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군소 야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최고 책임자이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해선 안 된다"며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주장은 진실을 은폐하자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대통령이 10번째 거부권 행사에 나선다면 이는 총선 민심 정면 거부 선언이자 국민안전 포기 선언"이라며 "거부권 행사는 정권 몰락의 시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대통령의 계속되는 '묻지마 거부권 행사'는 헌법 가치 파괴이자 정치 파괴, 삼권분립의 정신을 기틀로 하는 민주공화국을 통째로 뒤흔드는 폭거"라며 "국민을 이겨보겠다던 그 어떤 권력도 모두 불행한 말로를 겪었다. 거부권 행사는 그 전철을 뒤따르는 지름길"이라고 몰아붙였다.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등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0 [email protected]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이를 출발점 삼아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기를 바란다"며 "민심을 거역한 권력 남용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자당 당선인들과 함께 별도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대통령의 법률 재의요구권은 폭탄주 퍼마시듯 마음대로 사용하는 권한이 아니다"라며 "거부권의 오남용은 행정독재 국가가 등장했다는 징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거부권 행사 시 21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오는 25일 범야권 및 시민단체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여는 등 대여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186 73세 ‘연근맨’ 일본 어린이식당 주인 “아이들을 위한 나라 되라” 랭크뉴스 2024.06.02
23185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 여성 사망‥한국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4.06.02
23184 북한 2차 오물 풍선 600여개 발견…정부 경고 무색 랭크뉴스 2024.06.02
23183 서울 도심서 채상병 특검 요구 집회…“은폐로 분노 자초” 랭크뉴스 2024.06.02
23182 일단 이자부담부터…전세사기피해자, 계약 종료 전 대출 대환 허용 랭크뉴스 2024.06.02
23181 “구속된 김호중, 최소 징역 3년 예상”… 팬들 청천벽력 랭크뉴스 2024.06.02
23180 2년 연속 ‘세수 펑크’ 날까… 작년만큼 걷으면 30조 규모 세수 결손 랭크뉴스 2024.06.02
23179 북한, 나흘만에 또 대남 오물 풍선…이번엔 600여 개 랭크뉴스 2024.06.02
23178 군산 국제 철인3종 경기 참가 60대, 바다에서 사망 랭크뉴스 2024.06.02
23177 운전 중 휴대폰 보다 '쾅'…4명 숨졌는데 버스기사 집유, 왜 랭크뉴스 2024.06.02
23176 '엘시티 부실수사' 논란... 한동훈, 전직 기자 손배소 패소 확정 랭크뉴스 2024.06.02
23175 조국 "최태원과 노소영 재산 출발점은 '정경유착'" 랭크뉴스 2024.06.02
23174 “이제 포장도 수수료?”… 배민 ‘기습 유료화’에 부글 랭크뉴스 2024.06.02
23173 야스쿠니 간 중국인 바지춤 잡더니‥"핵 오염수 응징"에 日 '발칵' 랭크뉴스 2024.06.02
23172 배달 라이더 응급조치로 식당 사장 목숨 구해…경주 이태훈씨 랭크뉴스 2024.06.02
23171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경북 예천·안동서 발견 랭크뉴스 2024.06.02
23170 민주 "與 시간끌면 법대로 원구성…18개 상임위 다 가져올 수도" 랭크뉴스 2024.06.02
23169 “어딜 감히 큰 도장을?”…MZ 공무원 내몬 것은 무엇이었나 랭크뉴스 2024.06.02
23168 배민, 다음달부터 신규점주에 ‘포장주문 중개이용료’ 부과 랭크뉴스 2024.06.02
23167 해저 자원 찾는 ‘바다 위 MRI’ 탐해 3호 타 보니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