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에 일대일 생방송 토론 요청"
의협, 22일 의대교수 등과 총회 열어 대응방안 논의


임현택 의협 회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앞둔 '고연차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인 2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이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에 관한 진행자의 질의에 "전공의들의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고, 같이 싸우는 학생들의 입장은 오히려 더 강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의 전공의는 지난 2월 19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다음날부터 병원을 떠난 후 여태껏 돌아오지 않고 있어 이날로 이탈한 지 3개월이 된다.

레지던트 4년차(3년제 과목은 3년차)는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지나기 전에 복귀해야 내년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이날이 '복귀 디데이'지만, 전공의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임 회장은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태의 문제는 피해자가 양산되는 거고, 의료시스템이 철저히 망가지는 것"이라며 "정부 측에서 입장을 바꿔야 한다. 서로 대화를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대화하자고 했는데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화하겠다는 얘기가 없고, 군사작전 하듯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의료계에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고, 보건복지부도 이날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대화를 촉구했다.

임 회장은 대통령실의 대화 제안 요구와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영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들 모두에게 공명정대하게 공개되는 일대일 생방송 토론 요청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특별히 임 회장의 (SNS) 말씀에 대한 답변이라기보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 자체는 의료계와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형식 또는 의제와 관계없이, 공개나 비공개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는 일관된 정부의 대화 의지"라고 답했다.

의협은 오는 22일 법원 결정과 관련해 의대 교수 단체, 대한의학회와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36 [속보] ‘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채취’ 中창어6호 53일만에 지구 귀환 랭크뉴스 2024.06.25
21135 화성 화재현장 시신 추가 수습‥모두 23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25
21134 與 텃밭은 영남이라더니... 전당대회에 숨죽이는 의원들 랭크뉴스 2024.06.25
21133 “그동안 제대로 된 반성 못해” 밀양 80개 기관단체장, 20년 전 성폭력 사건 ‘대국민 사과’ 랭크뉴스 2024.06.25
21132 수주 시동거는 쌍용건설, 하반기 '건설명가' 이름 되찾나 랭크뉴스 2024.06.25
21131 한미약품 GLP-1 비만치료제, 체중 25% 줄이고 심장 신장 질환 치료 효과 확인 랭크뉴스 2024.06.25
21130 ‘덜렁덜렁 전세계약’ 발언 국토부장관, 국회 청문회 질타에 “상처드려 죄송, 진의 아냐” 사과 랭크뉴스 2024.06.25
21129 “나 장교야” 한 마디에 뚫린 민통선…20대 민간인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6.25
21128 중국 매체 “사망자 대부분 30~40대 조선족 여성…시급 9860원”[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랭크뉴스 2024.06.25
21127 ‘화성 참사’ 아리셀 대표 대국민 사과문 발표 랭크뉴스 2024.06.25
21126 ‘방송3법’ 거부-폐기 6개월 만에 다시 본회의로 랭크뉴스 2024.06.25
21125 "이렇게 일찍 가려고, 그 많은 사랑을"…아들 잃은 엄마의 눈물 랭크뉴스 2024.06.25
21124 정체전선이 올라온다…이번 주말 중부 장마 시작 랭크뉴스 2024.06.25
21123 [속보] 밀양시장,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대국민 사과 랭크뉴스 2024.06.25
21122 "참사 이틀 전에도 불났다, 그때 조처했다면…" 아내 잃은 남편 눈물 랭크뉴스 2024.06.25
21121 "조선족, 한국 경제 발전 기여했는데"... 중국 매체, 화성 공장 화재 주목 랭크뉴스 2024.06.25
21120 선수촌만 없는 게 아니다…‘노 에어컨’ 프랑스 왜?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6.25
21119 “中대기업 계약인 줄 알았더니 구글링해도 안나오는 소기업”… 발주처 미공개 공시제도 허점 랭크뉴스 2024.06.25
21118 '하와이 1000억 집 샀다' 루머에…하정우 "반지하인데" 해명 랭크뉴스 2024.06.25
21117 [속보] ‘화성 참사’ 아리셀 대표 “유족에 사죄” 랭크뉴스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