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재판장 명예·인격 모욕" 입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년도 수가협상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대법관 (자리를 이용한) 회유가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집행정지를 각하·기각한 판사를 상대로 '대법관직 회유설'을 주장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에 대해, 서울고법이 입장문을 내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법원이 개별 사건과 관련한 관계자의 발언에 입장문까지 내고 반박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서울고법은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단체장(임현택 회장)의 객관적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은 재판장의 명예와 인격에 대한 심대한 모욕"이라면서 "사법부 독립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침해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고법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연관기사
• 법원 "의대 증원 중지 시 공공복리에 중대 영향"... 집행정지 기각·각하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1617370002975)

임 회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정권에서는 고법 판사들이 차후 승진으로 법원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제도가 바뀐 다음 그런 통로가 막혀 어느 정도 대법관에 대한 회유가 있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 집행정지 사건 재판장을 담당한 구회근 서울고법 행정7부장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당시 임 회장은 집행정지가 기각·각하되자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면서 구 부장판사의 대법관 내정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임 회장은 대법관 회유설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제 개인 의견이 아니고 의대 교수님들 집단지성에서는 '이 분(구 부장판사)이 어느 정도 본인 이익을 찾으려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569 검찰 나온 김의겸 “한동훈이 10억 소송 걸고 권한남용” 랭크뉴스 2024.07.05
22568 日마운트곡스 상환 시작 우려에 비트코인 2개월여만에 최저 수준 랭크뉴스 2024.07.05
22567 헤즈볼라 로켓·드론 200여기로 보복…이스라엘군 1명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4.07.05
22566 '상의 훌렁' 日도지사 후보 "나라망신? 그럼 퍼뜨리지 말라" 랭크뉴스 2024.07.05
22565 광주·전남·전북 경제동맹 결성… ‘호남권 메가시티’ 꾸린다 랭크뉴스 2024.07.05
22564 바이든 ‘미 대선 후보 사퇴론’ 선 그었지만…굿바이든 아니든 운명의 일주일 랭크뉴스 2024.07.05
22563 마운트곡스 악재에… 비트코인, 2개월여만에 최저 수준 랭크뉴스 2024.07.05
22562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진지하게 여겨…美와 대화 대선 후 가능"(종합) 랭크뉴스 2024.07.05
22561 “자유 지키려면 거짓선동과 싸워야”…윤 대통령, 2연속 자유총연맹 참석 랭크뉴스 2024.07.05
22560 사퇴 여론 잠재울 수 있을까… 바이든 '운명의 48시간' 시작 랭크뉴스 2024.07.05
22559 작은 상처에도 발 절단 위험…‘당뇨발’ 여름철 관리법? 랭크뉴스 2024.07.05
22558 "케네디, 한국서 개고기 먹었다"…美대선 때아닌 '개 스캔들' 랭크뉴스 2024.07.05
22557 SUV차량 훔진 30대男, 차안에 있던 세살 여아에 한 행동에 ‘경악’ 랭크뉴스 2024.07.05
22556 완주가 이득?…트럼프, 경쟁자 바이든 후보 사퇴 논란에 '뒷짐' 랭크뉴스 2024.07.05
22555 누구도 막지 못했다… 강제입원까지 5단계, 구멍 숭숭 랭크뉴스 2024.07.05
22554 직장 동료 살해하고 도주한 40대…알고보니 피해자 아내까지 납치했다 랭크뉴스 2024.07.05
22553 美서 네번째 인체 감염 나왔다…'치명률 52%' 조류인플루엔자 공포 랭크뉴스 2024.07.05
22552 伊국영방송, 장관이 받은 야유를 박수로 편집…"북한이냐" 비판 랭크뉴스 2024.07.05
22551 인류 첫 '스토리텔링' 증거? "5만1000년 전 '인간-돼지' 벽화 발견" 랭크뉴스 2024.07.05
22550 테슬라 공매도 세력, 주가급등에 이틀간 4조8천억원 손실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