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고 이란 당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모흐센 만수리 이란 행정담당 부통령은 오늘(20일) 자신의 SNS에 "우리는 모두 알라와 그분에게 돌아갈 것이다"라는 글을 올려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라이시 대통령이 국가를 섬기다 순직했다는 제목의 머릿기사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인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화했습니다.

올해 64살인 라이시 대통령은 현지시각 19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돌아오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이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성직자 등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헬기는 안개가 짙게 낀 악천후 속에서 비행하다 숲에 추락했으며, 사고 지점에 도착한 구조대는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8월 이란 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이에 앞서 라이시는 현재 이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 밑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70년 팔레비 왕정 반대 시위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어 이슬람 혁명 2년 뒤인 1981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에는 반체제 인사 숙청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라이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이란 당국은 2022년 시작된 이른바 히잡 시위 국면에서 시위대를 유혈진압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헌법은 대통령의 유고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50일 이내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직은 이란 부통령 12명 가운데 가장 선임인 모하마드 모크베르에게 일단 승계되고, 이후 보궐 선거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283 美, 中 대만포위훈련에 "자제 촉구…역내 미군 태세·작전 확신" 랭크뉴스 2024.05.24
25282 '강남역의 굴욕'…만년 2위 잠실역, 강남역 이겼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24
25281 별도 멘트도, 듀엣곡도 없었다… 김호중, 구속 심사 전 마지막 무대 마쳐 랭크뉴스 2024.05.24
25280 '유럽연합판 IRA' 핵심원자재법 23일 발효 랭크뉴스 2024.05.24
25279 ECB 통화위원들, 임금 상승 지표에도 "6월 금리인하" 랭크뉴스 2024.05.24
25278 영업시간 늘리고 즉시배송… 마트는 온라인과 전쟁중 랭크뉴스 2024.05.24
25277 '라임 사태 주범' 도피 도운 상장사 前대표, 배임 혐의 추가기소 랭크뉴스 2024.05.24
25276 '선업튀' 단체관람 300배 암표 등장…송건희 "절대 사지마" 분노 랭크뉴스 2024.05.24
25275 임영규, 사위 팔아 2억 사기?…"이승기한테 돈 받아야지" 랭크뉴스 2024.05.24
25274 도쿄 찾은 최태원 “韓日 경제협력, 선택 아닌 필수” 랭크뉴스 2024.05.24
25273 심은우, 학폭 폭로 동창 무혐의에 "억울하다…재수사 요청할 것" 랭크뉴스 2024.05.24
25272 美백악관, '서울대N번방' 같은 딥페이크 음란물 막기위해 나섰다 랭크뉴스 2024.05.24
25271 김호중 소주 10잔만?…유흥주점 직원 등 "혼자 3병 마셨다" 진술 랭크뉴스 2024.05.24
25270 '이것' 먹으면 살만 찌는 게 아니었네…조금만 먹어도 머리 나빠진다 왜? 랭크뉴스 2024.05.24
25269 프랑스, 공영TV·라디오 합병 추진…노조 반발해 파업 랭크뉴스 2024.05.24
25268 “뉴진스, 멕시코 걸그룹 베껴”… 표절 논란에 해외도 시끌 랭크뉴스 2024.05.24
25267 청소와 노점상으로 모은 전재산 기부하고 하늘로 랭크뉴스 2024.05.24
25266 황우여 “문재인 전 대통령, 양극단 정치에 우려 전해” 랭크뉴스 2024.05.24
25265 기아, 보급형 전기차 EV3 실물 공개 랭크뉴스 2024.05.24
25264 7월 영국 총선서 14년만의 '노동당 총리' 나올까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