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발언
“與 특검 주장, 김건희 특검 피하기 위한 방탄용”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적은 것을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박 당선인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전)대통령께서 영부인의 단독 외교다(라고 하셨는데) 그게 처음이 아니다”라며 “제가 모셨던 이희호 여사님도 유엔총회 초청을 받아서 연설하러 갔었다”고 말했다. 이 여사가 2002년 5월 정부 대표단 수석 대표 자격으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아동특별총회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이 첫 영부인 단독 외교라는 취지다. 박 당선인은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정숙 여사가 7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타지마할을 둘러본 뒤 나서고 있다. 뉴시스

반면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김 여사가 인도를 단독 방문해 타지마할을 찾아간 것이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외교 아니냐’는 질문에 “평소에도 정상 배우자들이 정상을 보조하는 배우자 외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영부인의 첫 외교’라고 말하면 어폐가 있다”면서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적었다.

박 당선인은 그러나 국민의힘이 문 전 대통령이 ‘타지마할 관광을 여사 외교로 둔갑시켰다’며 특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요즘이 3김 시대도 아닌데 영부인들의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김건희 특검을 안 하기 위해서 하는 방탄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 특검하려면 단군 할아버지 때부터 특검 다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2018년 11월 4일부터 3박 4일간 문재인 대통령과 동반하지 않고 단독으로 인도를 다녀왔다. 순방 기간 김 여사는 모디 총리와 만나고, 디왈리 축제와 세계적 관광지인 타지마할 등을 방문했다.

당시 청와대는 당시 “김 여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고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희호 여사도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전 방문과 달리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측의 공식 초청 방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399 "LH가 사서 임대료 지원"‥'선구제 반대' 정부안 공개 랭크뉴스 2024.05.28
22398 대통령실 "文, 대중국 굴욕 외교…우린 그런 외교 안 해" 랭크뉴스 2024.05.28
22397 미스 아르헨티나에 도전한 60대 ‘최고의 얼굴’로 선정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5.28
22396 [영상]북 "정찰위성 발사 실패…신형로켓 1단계 비행중 폭발" 랭크뉴스 2024.05.28
22395 숨진 훈련병, ‘완전군장’ 하고 달렸다 랭크뉴스 2024.05.28
22394 제주서 차 전도돼 2명 사상…아이폰 자동 구조요청에 소방 출동 랭크뉴스 2024.05.28
22393 “한 달에 4일만 야근하면 되나요?”…‘예산 부족’ 사법부의 진퇴양난 [취재후] 랭크뉴스 2024.05.28
22392 무기력한 '여의도 야당'…국힘, 연금도 종부세도 끌려다닌다 랭크뉴스 2024.05.28
22391 네타냐후, 라파 난민촌 공습에 “민간인 사망, 비극적 실수” 랭크뉴스 2024.05.28
22390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1단 비행 중 폭발” 랭크뉴스 2024.05.28
22389 북 "정찰위성 발사 실패…신형로켓 1단계 비행중 폭발" 랭크뉴스 2024.05.28
22388 아들 위해 1000㎞를 걸었다… 약값 위한 ‘엄마의 힘’ 랭크뉴스 2024.05.28
22387 [양권모 칼럼]‘부끄러움을 모르면 못할 짓이 없다’ 랭크뉴스 2024.05.28
22386 진격의 SK하이닉스... 현대 시절인 1999년 이후 투자자도 이익 구간 랭크뉴스 2024.05.28
22385 '코리안 드림' 꿈꾸는 베트남 청년 4만 명이 몰렸다… 한국행 선호, 왜? 랭크뉴스 2024.05.28
22384 '재판 지연' 타박해놓고 법안은 방치한 국회…법관증원 무산되나 랭크뉴스 2024.05.28
22383 한 끼 식대 2700원, 숨어서 밥 먹기... '끼니의 존엄' 무시당하는 대학 노동자들 랭크뉴스 2024.05.28
22382 북, 한밤 정찰위성 기습발사‥"1단 비행 중 폭발" 랭크뉴스 2024.05.28
22381 [단독] 이삿날 줄줄 샌 ‘도시가스 부품비’ 최대 3배 뻥튀기… 소비자만 봉 랭크뉴스 2024.05.28
22380 "윤아도 당했다" 女경호원 이 행동…칸영화제 인종차별 논란 랭크뉴스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