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이란 북서부 산악 지대에서 추락한 헬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리콥터가 추락으로 인해 완전히 불탔다”며 “불행하게도 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022년 6월 11일 수도 테헤란에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로이터통신은 이란 관리를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이 북서부 산악 지역에서 헬기가 추락한 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 AFP 연합뉴스

이란 적신월사 대표인 피르호세인 콜리반드 역시 이란 국영 TV에 “잔해를 볼 수 있으며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며 “추락 현장이 발견된 현재 헬기 승객들에게서 생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언론이 현장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 사고 헬리콥터는 산봉우리에 추락한 모습이다. 다만, 추락 원인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앞서 해당 헬리콥터에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랍돌라얀 이란 외무장관 등 당국자 3명과 조종사와 경호원을 포함해 총 9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알려진 직후 이란 당국은 65개 수색, 구조팀을 급파했다. 하지만 짙은 안개와 폭우, 험난한 지형으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튀르키예 무인 항공기(드론)가 추락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발견하고 이란 당국과 좌표를 공유하면서 수색이 본격 이뤄졌다. 열원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이란 타빌 마을 인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시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란 헌법은 대통령이 유고시에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50일 이내에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라이시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대통령직은 이란 12명 부통령 중 가장 선임인 모하마드 모흐베르에게 일단 승계된다”며 “모흐레브가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498 침수위험 지역 지날 때 내비게이션이 실시간으로 위험 알려준다 랭크뉴스 2024.07.02
19497 “우리 사위에요. 사고가 났어요.” 랭크뉴스 2024.07.02
19496 2~8주 간격 반복되는 아이 고열… ‘파파 증후군’ 의심해봐야 랭크뉴스 2024.07.02
19495 해외 세미나 간다던 의사, 원정 진료 후 수십억 어치 코인으로 꿀꺽 랭크뉴스 2024.07.02
19494 스웨덴, 손주 돌보는 조부모도 최대 3개월 유급 육아휴직 가능 랭크뉴스 2024.07.02
19493 장인화 포스코 회장 “2030년 소재 분야 초일류 돼야, 시가총액 200조원 달성이 목표” 랭크뉴스 2024.07.02
19492 제주 초속 26m 강풍…건물 외벽 떨어지고 창문 날리고 랭크뉴스 2024.07.02
19491 허웅, 전여친 임신 얘기에 "골프 중"…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랭크뉴스 2024.07.02
19490 수도권·충청·강원 '호우특보'‥시간당 최대 50mm 랭크뉴스 2024.07.02
19489 자진 사퇴하는 김홍일 방통위원장 “방송·통신 정책 중단 막는 유일한 방법” 랭크뉴스 2024.07.02
19488 국민의힘, 野 ‘채상병 특검법’ 강행 예고에 “필리버스터 대응” 랭크뉴스 2024.07.02
19487 [단독] “세금으로 용돈벌이?”…줄줄 샌 ‘온실가스 감축’ 보조금 랭크뉴스 2024.07.02
19486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베테랑 버스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종합) 랭크뉴스 2024.07.02
19485 낚싯줄에 걸린 채 8개월… 새끼 돌고래 "엄마 보살핌으로 버티는 중" 랭크뉴스 2024.07.02
19484 우의장, 채상병특검법 상정키로…검사 탄핵안도 본회의 보고 랭크뉴스 2024.07.02
19483 광릉숲에 멸종 위기 ‘산양’ 첫 출현 랭크뉴스 2024.07.02
19482 [단독] 경찰 "역주행 운전자, 브레이크 안 밟은 듯…이후 정상 작동" 랭크뉴스 2024.07.02
19481 시청역 사고 운전자 계속 "급발진" 주장… 경찰, 영장 검토 랭크뉴스 2024.07.02
19480 "경매 물건 앞으로도 증가…아파트 호가 대비 20% 저렴하게 매입 가능"[머니트렌드 2024] 랭크뉴스 2024.07.02
19479 전직 교수, 조폭과 손잡고 30억원 사기 랭크뉴스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