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전경. 박민규 선임기자


대법원이 데이터베이스를 불법으로 복제·배포하는 것도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16일 확정했다. A씨는 2018년 건설 공사를 할 때 원가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의 데이터베이스를 복제한 뒤 대가를 받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2003년 법이 개정된 이후 창작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던 ‘데이터베이스’가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저작권법상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판단하려면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허락이 없이 데이터베이스의 전부 또는 상당한 부분이 복제돼야 한다.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이가 데이터를 검증하고, 보충하는 데에 인적·물적으로 상당한 투자를 했다는 점도 인정돼야 한다.

1·2심과 대법원은 모두 A씨가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봤다. 2심은 “피해자 업체의 데이터베이스는 프로그램 구동을 위해 수만 개의 소재를 체계적으로 배열 또는 구성한 편집물”이라며 “피해자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소재에 접근 및 검색할 수 있어서 데이터베이스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103 [사설] 막 오른 최저임금위, 지킬 수 있는 임금 체계를 만들라 랭크뉴스 2024.05.22
24102 김계환·박정훈 대질조사 불발…김 “해병대에 더 큰 상처” 거부 랭크뉴스 2024.05.22
24101 '자국 비판' 알자지라 퇴출한 이스라엘, 이번엔 AP통신 촬영장비 압수 랭크뉴스 2024.05.22
24100 ‘시세 반값 아파트’ 세종시 무순위 청약에 44만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5.22
24099 불법영상물 만든 일당 신상 “추측 마세요” 왜 랭크뉴스 2024.05.22
24098 칸서 8분간 기립박수 터졌다…트럼프 지지자들 분노한 이 장면 랭크뉴스 2024.05.22
24097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 하겠나…죄송" 랭크뉴스 2024.05.22
24096 4색으로 경복궁 수놓은 뉴진스…민희진-하이브 분쟁 후 첫 무대 랭크뉴스 2024.05.22
24095 정부 '금사과' 대책?…부러진 다리 치료 않고, 목발 탓만 한다[남택이 소리내다] 랭크뉴스 2024.05.22
24094 ‘당원 달래기’ 나선 이재명···양문석 “원내대표, 국회의장 후보 뽑을 때 당원 50% 반영” 주장 랭크뉴스 2024.05.22
24093 스위스 법원, '독재 부역' 감비아 前장관 징역 20년 선고 랭크뉴스 2024.05.22
24092 김호중, 포토라인 피하려 5시간 버텨…“죄 지은 사람 무슨 말 필요…죄송” 랭크뉴스 2024.05.22
24091 김호중 "죄 지은 사람, 죄송하다"…경찰서에서 한때 귀가 거부 랭크뉴스 2024.05.22
24090 "7만원 줬다"…베트남서 15세 소녀와 성매매한 20대 한국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4.05.22
24089 “수류탄 안전핀 뽑고 던지지 않아”···32사단 훈련병 사망, 교관은 부상 랭크뉴스 2024.05.22
24088 “우린 죽으란 건가” 오락가락 직구, 국내 사장님들 ‘탄식’ 랭크뉴스 2024.05.22
24087 잊을만하면… 文 총선 등판에 회고록까지 친명계 ‘부글’ 랭크뉴스 2024.05.22
24086 “이효리 부부마저”… 2년만에 문 닫은 제주 카페 근황 랭크뉴스 2024.05.22
24085 경찰서서 5시간 귀가 거부하던 김호중 결국…"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 하겠나…죄송" 랭크뉴스 2024.05.22
24084 애플 "2.7조원 못낸다"…EU '음악 앱시장 불공정' 과징금에 소송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