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죄송합니다’ 제목 글 올려
뺑소니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는 중인 가수 김호중.

뒤늦게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팬카페에 심경을 밝혔다.

김호중은 19일 밤 팬카페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김호중 팬덤명)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했다. 이어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 하겠느냐. 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 속에 하나하나 새기며 살겠다”고 글을 마쳤다.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씨가 19일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김호중은 이날 경남 창원 공연을 마친 뒤 소속사를 통해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지 열흘 만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정차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그는 사고 발생 17여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음주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 매니저가 대신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은 자택이 아니라 호텔에 가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며 김호중의 음주를 거듭 부인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은 소속사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센 비난 여론에도 김호중은 18~19일 경남 창원 공연을 강행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하자 결국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했다.

김호중은 곧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새달 1~2일 예정된 경북 김천 콘서트는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천 콘서트는 현재 매진된 상태다.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도 주최사 한국방송이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 섭외를 요구한 상황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390 "눈을 의심했다"‥공항 출입구서 테니스 친 남녀 랭크뉴스 2024.06.13
20389 민주당 "산자부, 법무부 등 정부부처 국민의힘 지시로 보고 거부" 랭크뉴스 2024.06.13
20388 [속보] 與, 당대표 선출 '당원투표 80%·여론조사 20%' 확정 랭크뉴스 2024.06.13
20387 [속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심·민심 반영비율 '8대 2'로 랭크뉴스 2024.06.13
20386 "의대 지원 불이익 있어도"...영재 '과학고' 지원자 늘어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13
20385 머스크 또 성추문‥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성관계 랭크뉴스 2024.06.13
20384 [속보] 국힘, 전당대회 룰 ‘당심 80%·민심 20%’ 의결 랭크뉴스 2024.06.13
20383 [단독] ‘명품백 종결’ 권익위 친윤들 주도…“뇌물이란 말 쓰지 말라” 랭크뉴스 2024.06.13
20382 오늘 국회 본회의 무산‥남은 7곳 상임위원장 다음주 선출 전망 랭크뉴스 2024.06.13
20381 의료계 집단 휴진 D-5…정부 “현실화 안 되도록 설득” 랭크뉴스 2024.06.13
20380 "41년만에 상향" 청약통장 월납 인정 한도 '10만원→25만원' 랭크뉴스 2024.06.13
20379 청약통장 월 인정액 10만원→25만원…올해 하반기부터 랭크뉴스 2024.06.13
20378 "같은 라커룸 쓰는것 끔찍"…비수술 성전환 선수, 女대회 못나간다 랭크뉴스 2024.06.13
20377 "나 코인때문에 힘든데 헤어지자고?"... 연인에 망치 휘두른 20대 랭크뉴스 2024.06.13
20376 4월 나라살림 64조6천억원 '적자'…작년보다 19조원↑ 랭크뉴스 2024.06.13
20375 김웅, 고발사주 의혹 2심서도 "기억 안 난다‥아닐 것" 일관 랭크뉴스 2024.06.13
20374 [단독] 사피온, 퓨리오사AI에도 합병 제안했다 거절 당해 랭크뉴스 2024.06.13
20373 지옥인가 감옥인가…2000명 문신男들 웃통 벗고 몰려간 그곳 랭크뉴스 2024.06.13
20372 '명품백 종결'의 근거‥"최 목사는 미국인" 랭크뉴스 2024.06.13
20371 '아줌마 출입금지' 헬스장 "탈의실서 대변…어쩔수 없었다"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