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션 디디 콤스, 여친 폭행 영상 공개에
"내 자신 역겨워... 전문 치료 받았다"
미국 CNN방송이 공개한 힙합 거물 션 디디 콤스의 여자친구 폭행 영상의 한 장면. CNN방송·AP 연합뉴스


'퍼프대디'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세계적인 힙합 스타 션 디디 콤스(54)가 과거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일단 사과했다.

디디 콤스는 19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었다"고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침울한 표정으로 "영상 속 나의 행동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당시 그런 행동을 했을 때도 (내 자신이) 역겨웠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전문적인 도움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재활치료도 받아 신에게 자비와 은혜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 나는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지난 17일 미국 CNN방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2016년 3월 5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 복도에서 콤스는 맨몸으로 하체에 수건만 두른 채 당시 여자친구인 가수 캐시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캐시를 보자 목덜미를 잡아 거칠게 넘어뜨리는가 하면, 쓰러진 캐시를 발로 걷어찼다. 캐시를 객실로 질질 끌고 가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모습도 담겼다.

'퍼프대디'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힙합 스타 션 디디 콤스가 지난해 9월 미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애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어크=AFP 연합뉴스


캐시는 지난해 11월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2016년 폭행 당일 "콤스가 극도로 취한 상태에서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눈에 멍이 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곧바로 합의가 이뤄져 소송은 진행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도 이미 8년 전의 일이라 처벌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폭행 영상이 공개된 이후 LA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영상에 담긴 행위가 2016년에 발생했다면 폭행죄로 기소될 수 있는 시점을 지났기 때문에 우리는 기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108 [속보] ‘김여사 사건 담당’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반부패2부장 유임 랭크뉴스 2024.05.29
23107 “충주맨도 속았다”… 金사과 미국에선 반값, 왜? 랭크뉴스 2024.05.29
23106 훈련병 ‘완전 군장 얼차려 사망’ 12사단 출신 병·간부들, “듣도 보도 못한 사례” 랭크뉴스 2024.05.29
23105 ‘채상병 순직’ 진술 대대장 “따돌림에 정신병동 입원” 랭크뉴스 2024.05.29
23104 檢, 중간간부 인사....김건희 여사 사건 담당 부장검사 유임 랭크뉴스 2024.05.29
23103 채상병 전 대대장 "해병대서 왕따…정신병원에 입원한다" 랭크뉴스 2024.05.29
23102 얼마나 힘들었으면…의협 ‘전공의 100만원 지원’에 2900명 신청했다 랭크뉴스 2024.05.29
23101 삼성전자 기흥공장서 방사선 피폭 사고... 작업자 2명 손가락 부상 랭크뉴스 2024.05.29
23100 감정 개입된 가혹 행위였나… 경찰, ‘얼차려 중대장’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4.05.29
23099 전세사기 특별법 거부권 건의… 박상우 국토장관 “신속한 피해구제 불가능” 랭크뉴스 2024.05.29
23098 민주 "'대북송금사건 검찰조작' 특검 재수사"…내달 3일 발의(종합) 랭크뉴스 2024.05.29
23097 [속보] '김건희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 1차장 박승환·4차장 조상원 랭크뉴스 2024.05.29
23096 윤, 민주유공자법·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4.05.29
23095 이종섭, 尹 외에 경호처장·행안장관도 통화…"의혹 사실무근"(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9
23094 채 상병 사건 외압 핵심으로 등장한 윤 대통령···‘이종섭과 13분 통화’ 조사 불가피 랭크뉴스 2024.05.29
23093 [2보]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 1차장 박승환·4차장 조상원 랭크뉴스 2024.05.29
23092 [속보]윤 대통령, 전세사기피해자법 등 4건 거부권 행사···취임 후 14건째 랭크뉴스 2024.05.29
23091 101세인데 영업 뛰는 현역?…지금도 고객 만나 화장품 판다 ‘경탄’ 랭크뉴스 2024.05.29
23090 출생률 바닥 뚫고 지하로…1분기 첫 0.7명대 또 역대최저 랭크뉴스 2024.05.29
23089 윤 대통령, ‘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권 행사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