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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백은종 대표 소환 조사
인사청탁 등 추가 고발 예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를 고발한 인터넷매체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후 실시하는 첫 고발인 조사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0일 오후 2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의소리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영상 등을 처음 보도했다. 백 대표는 해당 영상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3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최 목사에게 촬영한 원본 영상과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날 현장에서 작성한 메모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당시 자료를 모두 취재진에 넘겨 자료가 없다"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주거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최 목사는 인사 청탁 대화와 선물 전달이 모두 '잠입 취재' 차원에서 행해진 일이고 실제 청탁이 목적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반면 백 대표는 이날 명품 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30분 분량의 영상 원본과 최 목사와 김 여사가 제3자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이날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추가 고발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명품 가방 외에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향수, 40만 원 상당의 양주 등을 받은 의혹, 인사 청탁 관련 의혹 등도 수사해달라는 내용이다.

이날 백 대표 조사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한 뒤 이뤄지는 첫 번째 김 여사 사건 관련자 조사다.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웠다고 언론에 제보한 주민 A씨도 21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지난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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