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북한 리설주, '화성-17형' 목걸이 착용해 눈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23년 2월 7일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리 여사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형상화한 목걸이를 착용해 눈길을 끈다. 2023.2.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평양 한복판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본뜬 모형폭죽을 판매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9일 저녁뉴스에서 평양 화성지구의 '창광 불꽃놀잇감 상점'에서 20여종 9만여점의 불꽃놀잇감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점 종업원은 "화성포 모형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새 형태의 불꽃놀잇감들을 위주로 준비했다"며 "그중에서 불꽃잠자리, 불꽃팽이는 우리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중앙TV 카메라에 잡힌 폭죽은 검은색의 길쭉한 미사일 형태로, 탄두부는 화성-17형처럼 흰색과 검은색의 격자무늬로 칠한 모습이다.

대량살상무기(WMD)인 ICBM을 형상화한 제품이 다른 어린이용 장난감과 나란히 전시돼 이질감을 준다.

북한 창광상점, ICBM 모형 폭죽 판매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 화성지구에 있는 창광 불꽃놀이감 상점에서 화성포 모형을 비롯해서 새형의 불꽃놀이감들을 준비해놓고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상점 진열대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모형이 진열되어 있다.2024.5.1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도 작년 2월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 'ICBM 목걸이'를 착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작년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16일) 기념 미술전시회,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 경축 중앙미술전시회에서도 화성-17형 ICBM 작품이 대거 등장했다.

이처럼 북한이 화성-17형을 오마주한 '굿즈'를 생산하고 의도적으로 대외에 꾸준히 노출하는 것은 ICBM 발사 성공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화성-17형은 먼저 개발된 '화성-15형'에 비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괴물 ICBM'으로 불린다. 사거리가 1만5천㎞에 이르러 정상각도 발사가 성공한다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022년 2월, 3월, 5월, 11월 등 잇따라 최신 ICBM 화성-17형을 발사했다. 가장 최근 발사는 작년 3월 16일이었다.

화성-17형은 2022년 3월 발사할 때만 해도 20㎞ 미만 고도에서 폭발했고 그해 5월 발사 때도 고도 540㎞, 비행거리 360㎞ 등으로 ICBM 성능에 한참 못 미쳤다.

그러다 작년 3월 북한은 화성-17형이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신뢰성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226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 선언…노조 “일한 만큼 달라” 랭크뉴스 2024.05.29
23225 '마라탕후루' 찾던 MZ 갑자기 왜…젊은층 빠진 '저속노화식단'은 무엇? 랭크뉴스 2024.05.29
23224 한밤중 '공습' 경보에 화들짝‥GPS 교란 시도도 랭크뉴스 2024.05.29
23223 "美, 오늘 투표하면 백악관·의회 상하원 모두 공화당 천하" 랭크뉴스 2024.05.29
23222 ‘추미애 탈락 대증요법’…민주, 국회의장 후보경선 ‘당심 20%’ 추진 랭크뉴스 2024.05.29
23221 ‘판다 외교’ 재개한 中… 연말 워싱턴에 “한 쌍 더” 랭크뉴스 2024.05.29
23220 “대학 때부터 OO로 유명”… ‘얼차려’ 중대장 신상털이 우려 랭크뉴스 2024.05.29
23219 “AI로 로또 당첨번호 찍어줘요” 소비자 피해 급증 랭크뉴스 2024.05.29
23218 김동연 "경기북부 분도 필요"…"반대 많으면 포기할 거냐" 묻자 랭크뉴스 2024.05.29
23217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도 “표현의 자유”···‘대북전단 논리’ 되치기 랭크뉴스 2024.05.29
23216 與백서특위 만난 장동혁 "한동훈 원톱 체제 불가피했다"(종합) 랭크뉴스 2024.05.29
23215 허울뿐인 얼차려 규정…간부교육 사실상 '0' 랭크뉴스 2024.05.29
23214 尹-이종섭 통화에선 무슨 말 오갔나…“이상한 일 아니다” 랭크뉴스 2024.05.29
23213 태국 왕궁에 딸 소변 누게 한 부모…아빠 가방 보니 중국인? 랭크뉴스 2024.05.29
23212 [단독] 방사청, ‘중국산’ 의혹 알고도 검증 소홀…전력 공백 우려 랭크뉴스 2024.05.29
23211 '형제' MB와 포옹하며 "오 마이 갓"… UAE 대통령은 왜 논현동으로 찾아갔나 랭크뉴스 2024.05.29
23210 '지휘자 성차별의 벽' 허물러...여성 객원·부지휘자들이 온다 랭크뉴스 2024.05.29
23209 "엄마 아프대, 빨리 타" 초등학교 앞에 세운 수상한 차 정체 랭크뉴스 2024.05.29
23208 이준석 “‘대통령 멍청하다’, 그렇게 못 할 평가냐” 랭크뉴스 2024.05.29
23207 ‘3차례 통화’ 중 부당한 지시 있었나…윤 대통령 조사 불가피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