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늘부터는 병원에 가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 반드시 본인 신분증을 가져가야 합니다.

도용을 막기 위해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된 건데, 정책 시행 전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분증을 놓고 왔는데 신분증 없어도 되나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네."]

오늘부터는 병·의원에 갈 때 본인 신분증이 없으면 진료받기가 어려워집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 진료를 받을 때 본인 확인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오늘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에 따라, 병·의원에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으로 환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전자서명인증서나 모바일 신분증으로도 가능합니다.

정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만 5천 건의 건강보험 도용 사례를 적발했다며, 무자격자의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해 본인 확인을 의무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전 안내가 충분치 않아 혼란이 생길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대국민 홍보나 이런 게 좀 적극적으로 되고 난 뒤 하면 좋았는데, 조금 의료 현장에 지금은 약간 혼란이 있어요. 가지고 다니는 게 습관화 안 돼 있어 가지고…."]

건보 자격을 빌리거나 빌린 사람을 처벌하는 것과 함께 본인 확인을 하지 않은 요양기관에도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해 의료계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김동석/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 "진료에 전념해야 되는데, 이런 것(신분증 확인)에 소모적으로 하는 거죠. 과태료로 협박하고 이런 것이 말이 되겠습니까?"]

제도 시행 전 의료계나 환자 단체 등과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 비판 속에 본인 확인에 활용될 모바일 신분증의 안전성 문제 등도 과제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영상편집:김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230 어머니의 편지 "누가, 왜 구명조끼 없이 수중수색 지시했나요" 랭크뉴스 2024.06.13
20229 서울의대 이어 연세의대도 집단휴진 가세…'빅5' 모두 문 닫나 랭크뉴스 2024.06.13
20228 [단독] 규정 없어 김건희 사건 종결했다는 권익위, 과거엔 “배우자 알선수재 가능” 랭크뉴스 2024.06.13
20227 “윤석열 대통령의 출구...개헌밖에 방법이 없다” [막전막후] 랭크뉴스 2024.06.13
20226 먹성도 장난기도 그대로…푸바오 ‘이상 무’ 랭크뉴스 2024.06.13
20225 "음란물 중독된 아마존 부족" 보도, 가짜뉴스였다…NYT 발끈 랭크뉴스 2024.06.13
20224 맨발로 흙 감촉 느끼며 걸을 땐··· ‘이런 질환’ 조심하세요 랭크뉴스 2024.06.13
20223 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인플레 지표에 고무돼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6.13
20222 이재명 강력 반발 "검찰 창작 수준 갈수록 떨어져" 랭크뉴스 2024.06.12
20221 美 "올들어 전기차 15만대 구매시점 세액공제…1조3천억원 절약" 랭크뉴스 2024.06.12
20220 ‘제2의 노벨상’ 카블리상 수상자 발표…외계 행성 연구자 포함 8명 랭크뉴스 2024.06.12
20219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회의 개시…안건채택 절차투표 통과 랭크뉴스 2024.06.12
20218 카자흐 ‘자원’·한국 ‘기술’ 결합…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공동선언 랭크뉴스 2024.06.12
20217 [단독] 우드사이드가 '위험성 높다'던 그곳‥"7개 유망구조에 포함" 랭크뉴스 2024.06.12
20216 [속보]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회의 개시…안건채택 절차투표 통과 랭크뉴스 2024.06.12
20215 [1보]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회의 개시…안건채택 절차투표 통과 랭크뉴스 2024.06.12
20214 美 5월 CPI 전월 대비 보합세에 시장 '환호'…전년比 3.3% 상승으로 예상치 밑돌아 랭크뉴스 2024.06.12
20213 박명수, 여행 중 "칭챙총" 인종차별 당해…인도인 럭키 '발끈' 랭크뉴스 2024.06.12
20212 미국 이어 EU도 中전기차 관세 최대 38.1% 인상 추진...중국, "모든조치 할 것" 반발 랭크뉴스 2024.06.12
20211 투르크 최고지도자의 '깜짝' 尹 환송…"대형 사업 참여해 달라"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