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컴퓨터 제어하는 텔레파시 사이버네틱 뇌 임플란트"


뉴럴링크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두뇌에 이식할 두 번째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뉴럴링크(Neuralink)는 두 번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생각만으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텔레파시 사이버네틱 뇌 임플란트"라고 썼다.

뉴럴링크도 "사지마비를 앓고 있고 컴퓨터를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다면 우리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추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양손 사용 능력이 제한되거나 아예 없는 환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임상 환자 모집은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한 지 5개월 만이다.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온 뉴럴링크는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사람의 뇌에 BCI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사지마비 환자인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됐는데,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아 생각만으로 커서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일에는 이식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했다. 뉴럴링크는 이를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르보는 이날 방송된 미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이 없었는데, 이것(칩)은 큰 변화를 줬다"며 "이것은 마비된 환자들을 돕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286 급발진 주장 택시운전사, '블박' 봤더니… 가속페달 '꾹’ 랭크뉴스 2024.07.05
23285 동아제약·녹십자 이어 한미까지, 제약사 창업주 일가 경영권 분쟁사 랭크뉴스 2024.07.05
23284 '영끌족' 부활하나…생애 첫 아파트 매입 증가에 노도강도 '신고가' 속출 랭크뉴스 2024.07.05
23283 '베테랑 운전자'? 시청역 사고 G80 보험이력 보니 '거의 매년 사고' 랭크뉴스 2024.07.05
23282 한동훈 “영부인과 사적인 정무 논의 부적절”…나경원·원희룡·윤상현 비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05
23281 “드디어 탈출”…삼성전자, 52주 신고가에 개인 매도 행렬 랭크뉴스 2024.07.05
23280 "朴 탄핵 전야제처럼 흘러가"‥'117만 청원'에 홍준표도.. 랭크뉴스 2024.07.05
23279 탄핵 피소추 검사, '울산지검 술판 의혹' 제기 이성윤 등 8명 고소(종합) 랭크뉴스 2024.07.05
23278 ‘고령 논란’ 바이든 “일정 줄이고 잠 더 자겠다” 랭크뉴스 2024.07.05
23277 ‘명품백 사과’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韓 “왜 이 시점에 그 얘기를” 랭크뉴스 2024.07.05
23276 허웅, 유튜브 방송 통해 해명…폭행·낙태 강요 등 부인 랭크뉴스 2024.07.05
23275 육사 선배 ‘원스타’가 ‘투스타’ 사령관에게 폭언···군, 정보사 하극상에 수사 랭크뉴스 2024.07.05
23274 '급가속' 직전 부부의 상황‥"다투는 모습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4.07.05
23273 87층에도 구조대가… ‘깜짝 실적’ 삼성전자, 41개월 만에 최고가 랭크뉴스 2024.07.05
23272 4년 전 '332번 카톡' 한-김, 이번엔 전면전? '파문' 랭크뉴스 2024.07.05
23271 아파트 화단에 ‘5000만원 돈다발’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4.07.05
23270 도시가스 요금 8월부터 6.8% 인상…4인 가구 월 3,770원↑ 랭크뉴스 2024.07.05
23269 영국 총선 노동당 압승…14년 만에 정권 교체 랭크뉴스 2024.07.05
23268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투세 폐지 필요하다” 랭크뉴스 2024.07.05
23267 경찰 “호텔 CCTV엔 역주행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