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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충청 컨퍼런스에서 당원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도 두 배로 늘리고 당원의 권한을 두 배로 늘려 당원 중심의 정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일 대전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최근 당에 대해 섭섭해하는 당원들이나 아파하는 당원들이 꽤 있지만, 하나의 거대한 목표를 위해 작은 차이를 이겨내고 나아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22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강성 권리당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추미애 당선인이 우원식 의원에 패한 이후 일부 당원들의 탈당 선언이 잇따르자, 권리당원의 권한 확대를 약속하며 당심(黨心)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당내 분열을 경계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냐”며 “서로 의견이 다를 경우엔 치열하게 논쟁하고 서로 비판할 수 있지만, 상대의 의견을 ‘틀린 것’이라고 단정하고 외면하면 그대로 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을 혼내기 위해 탈당하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대신 당비를 끊으라”며 “이런 때일수록 ‘내가 당을 책임지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당원들로부터 ▶원외 지역 전담 조직 설치 ▶당원들을 위한 시·도당 공간 확보 등의 제안도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즉석에서 “당 최고위원회 안건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시하며 “임대 비용을 지원해 당원존을 당사 안에 만드는 것 등을 검토해보자”고 말했다.

전날에도 이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호남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2년 뒤 지방선거 후보 선출에 영향을 주는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권리당원 의사 반영 비중을 높일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당원들의 자유 제안으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이 대표는 유독 자신을 향한 ‘당대표 연임론’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그는 이날 ‘연임해주세요’라고 적힌 질문지를 받아 들고는 “연임…”이라고만 읽었다. 행사를 진행하던 황정아 대변인이 ‘연임하기로 한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이 대표는 즉답을 피한 채 소리 내 웃기만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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