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반(反)이스라엘 시위에 참석해 군중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양손을 가슴에 얹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주 국경 인근을 지나던 중 경착륙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헬기로 이동하던 중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착륙’이라고 했지만 일부 언론은 ‘추락’이라고 보도하는 등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국영방송도 “대통령이 탄 헬기가 사고에 휘말려 구조대가 급히 파견됐다”고 보도했을 뿐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를 포함해 모두 3대의 헬기가 이동했으며 일행 중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흐르통신은 “짙은 안개 탓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비상착륙해 자동차로 갈아타고 육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상착륙한 헬기에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하는 언론도 있었다.

사고는 라이시 대통령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가는 길에 발생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준공식에서 “적들은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의 관계 발전을 보고 싶어하지 않지만, 우리는 공통으로 경제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해 미국과 물밑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이 간접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 고문과 아브람 페일리 이란 특사는 지난 14일 중재국인 오만에서 회담을 나눴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직접 얼굴을 맞대지는 않았지만 오만 당국자가 양측 대표단을 오가며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담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자 이란이 같은 달 13일 미사일과 자폭 드론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사상 처음으로 공격하며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회담에서는 이란뿐 아니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후티 반군 등 친이란 무장세력이 역내에서 취한 행동의 결과를 명확히 했다고 전해졌다.

미국은 회담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몇몇 이란 당국자들은 최근 몇주 간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450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구속…“피해자에게 죄송” 랭크뉴스 2024.05.09
25449 카이로서 이·하마스 휴전 협상 재개…미국도 CIA 국장 급파 랭크뉴스 2024.05.09
25448 부산대 의대 증원 부결…교육부 “시정명령 안 따르면 행정조치” 랭크뉴스 2024.05.09
25447 케냐 전국 공공 의료진 파업 56일 만에 종료 랭크뉴스 2024.05.09
25446 ‘대북 제재 작전’ 호주 헬기에 ‘플레어’ 쏜 중국 전투기 랭크뉴스 2024.05.09
25445 또 보잉기 사고…이번엔 앞바퀴 안 내려와 이스탄불서 동체착륙 랭크뉴스 2024.05.09
25444 흑인은 검정 페인트 발라라?…칠흑같은 파운데이션에 '발칵' 랭크뉴스 2024.05.09
25443 뛰는 집값 붙잡긴 했는데... 야당에 막혀 빛 못 보는 규제 완화 랭크뉴스 2024.05.09
25442 EU 집행위원장 선거 유세 웹사이트에 사이버공격 랭크뉴스 2024.05.09
25441 이게 결혼 맞아? "애인 만나도 돼" 日 30대 '우정 결혼' 확산 랭크뉴스 2024.05.09
25440 [단독] '감정동 사업 특혜 의혹' 개발업자, "전직 검찰총장 이름도 팔아" 랭크뉴스 2024.05.09
25439 '찰스 3세도 회원' 193년 역사 英클럽 여성가입 첫 허용 랭크뉴스 2024.05.09
25438 KF-21 사업비‥우리가 1조 원 추가 부담 랭크뉴스 2024.05.09
25437 라인야후 脫네이버 선언 “위탁 단계적 종료… 기술 독립할 것” 랭크뉴스 2024.05.09
25436 EU, 러 동결자산 운용 수익 4조원으로 우크라 무기 지원한다 랭크뉴스 2024.05.09
25435 고3 딸이 보낸 커피차 깜짝 선물…소방관 아빠는 눈물 쏟았다 랭크뉴스 2024.05.09
25434 지난달은 가장 더웠던 4월… “엘리뇨 약화에도 비정상” 랭크뉴스 2024.05.09
25433 배관공이라 살았다?…10m 협곡 추락한 대만 남성의 탈출법 랭크뉴스 2024.05.09
25432 부상 투혼 안세영 손등에 'I CAN DO IT'…응원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4.05.09
25431 “가족에 짐 되느니”… ‘연명의료’를 거부한 사람들 [삶과 죽음 사이①]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