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희진, 입장문 내고 심경 밝혀
“대표가 투자자 만난 게 왜 문제”
“말장난식 왜곡 프레임서 벗어나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둘러싸고 분쟁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반격에 나섰다. 민 대표는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텐프로에 들락대는 이들도 감사했나”며 하이브에 날을 세웠다.

19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썼다”며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했다.

민 대표는 우선 그가 두나무·네이버 관계자를 사석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민 대표는 “지인과의 저녁 식사 도중 다른 지인들이 오게 되는 과정에서 네이버와 두나무에 소속된 분들을 만났다”며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됐다. 하이브의 거창한 언론몰이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이 만남은 그것이 전부”라고 했다.

이후 어도어 부대표와 이에 대한 얘기를 하던 도중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건 사실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본인들과도 지인 관계인 사람들을 끌어들여가며 그들을 곤란함에 빠뜨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며 “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게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살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했나”며 하이브를 비판했다.

민 대표는 지난달 22일 시작된 하이브 측의 감사에 대해서도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 ‘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냐’와 같은 말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이브 등에 의해 공개된 민 대표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강한 유대관계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민 대표는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없다”며 “현재 우리는 법리 다툼 중에 있다. 사실관계에 입각한 판사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 이진호는 민희진이 특정 멤버를 언급하며 이 메시지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캡처

이날 민 대표가 낸 입장은 그간 하이브 등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두나무·네이버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것이 ‘경영권 탈취 계획’의 일환이 아닌지 의심해 왔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지난 17일 “네가 잘해서 뜬 게 아니다. 쟤네가 뭘 알겠어요. 거울이나 보고” “살 하나 못 빼서 X지게 혼나는 X초딩들” “와 X뚱뚱. XX” 등 내용이 적힌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하며 이것이 민 대표가 특정 멤버를 언급하며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441 ‘해병대원 특검법’ 무제한토론 22시간 넘어…이 시각 국회 랭크뉴스 2024.07.04
20440 방망이로 학생 때린 교사 유죄 확정…대법 “도구 체벌은 절대 금지” 랭크뉴스 2024.07.04
20439 "토마토 주스가 되어버린…" 시청역 참사 현장 놓인 '조롱글' 충격 랭크뉴스 2024.07.04
20438 시청역 가해차량 운전자 체포 면했다... 법원, 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7.04
20437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필요성 단정 어려워” 랭크뉴스 2024.07.04
20436 어린이 뇌 영상에 나타난 ADHD··· 7~8세 사이 증상 발생·심화 뚜렷 랭크뉴스 2024.07.04
20435 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상승세… “가격상승 기대에 매수심리 회복” 랭크뉴스 2024.07.04
20434 수자원공사 정수장서 나홀로 작업 근로자 구조물서 숨진 채 발견(종합) 랭크뉴스 2024.07.04
20433 [속보] 방통위원장 이진숙·환경부장관 김완섭·금융위원장 김병환 지명 랭크뉴스 2024.07.04
20432 출국하려던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에 실탄 나왔다 '경악' 랭크뉴스 2024.07.04
20431 “테슬라처럼 가즈아”… 나이키 급락에 개미는 820억 ‘줍줍’ 랭크뉴스 2024.07.04
20430 日 수도권 앞바다서 규모 5.4 지진 발생… 쓰나미 우려 없어 랭크뉴스 2024.07.04
20429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스토킹 혐의 고발돼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4.07.04
20428 "댕댕이 찾아주면 1280만원" 견주 왜 거액 걸었나봤더니... 랭크뉴스 2024.07.04
20427 송도 신축 아파트를 5억 대에…로또 청약 또 나온다 랭크뉴스 2024.07.04
20426 반도체 패키징 독식하는 대만… TSMC·ASE, 韓과 격차 더 벌린다 랭크뉴스 2024.07.04
20425 '시청역 참사'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필요성 단정 어려워" 랭크뉴스 2024.07.04
20424 [속보] 법원, ‘시청역 참사’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7.04
20423 발 다 뗐는데도 급발진 안 멈추면…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대처법 랭크뉴스 2024.07.04
20422 [속보] ‘사상자 16명’ 시청역 가해자 체포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