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과 아제르바이잔 국경의 아라시 강에 건설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이란 대통령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비상착륙해 구조대가 급파됐다고 이란 국영TV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이한 이란 외무장관, 말렉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주지사 등 고위 관리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비상 착륙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 가량 떨어진 국경 도시인 졸파 근처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대통령이 탄 헬기가 사고에 휘말려 구조대가 급히 파견됐다”고 전했다. 또 강한 비와 안개 등 악천후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이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아라시 강에 공동 건설한 세 번째 댐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세한 피해 내용과 구조 상황 등은 알려지지 않아 라이시 대통령의 신병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날 모두 3대의 헬기가 이동중 1대가 경착륙했으며, 이 헬기에 라이시 대통령이 타고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짙은 안개 탓에 라이시 대통령이 타고 있던 헬기가 비상착륙했고, 그가 자동차로 갈아타 육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