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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채 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모레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대통령 격노설'을 놓고 대질 신문을 할 것으로 보여, 수사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공수처가 모레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다시 부릅니다.

지난 4일, 15시간 조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1차 조사에서는 200쪽에 이르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다 묻지 못했습니다.

공수처는 같은 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도 나와달라고 했습니다.

김 사령관 출석 날짜에 맞춰 박 전 단장을 부른 것으로 미뤄 대질 신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환 사령관, 박정훈 전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 격노설의 양 당사자입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작년 8월, 변호인 통화)]
"'군 관련해서 화를 이것보다 더 낸 적이 없다, 가장 격노했다'면서 바로 국방부 장관한테 연락해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내가 정확히 '사령관님 VIP가 얘기한 거 맞냐' (사령관이) 고개를 끄떡끄떡하시더라고요."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해 왔지만, 김 사령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격노설에 대한 질문에 다른 맥락의 답을 했습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 (지난 9일)]
"대통령님께서 국방부 수사 결과에 대해서 질책을 했다라는 의혹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9일)]
"국방장관에게 이렇게 좀 질책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이런 인명사고가 나게 하느냐."

VIP 격노설이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의 첫 단추이자 핵심 쟁점인 만큼 대질 신문을 기점으로 공수처 수사가 대통령실 전반으로 확대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공수처에는 윤석열 대통령,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임종득 전·현직 국가안보실 1, 2차장 등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을 따지는 경찰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오늘 업무상과실치사 의혹을 받는 해병대 1사단 7여단장과 11포병 대대장을 함께 불러 수중수색 지시는 누가 했는지 대질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대구)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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