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80개 품목의 해외 직접 구매를 사실상 금지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해외직구 차단 아니냐며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여당 정치인들까지 일방적이고 과도하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는데요.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금지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0개 품목의 해외 직구를 사실상 금지한다는 정부의 발표 후, 맘 카페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카시트 주문을 취소해야 하느냐, 화장품, 영양제도 못 사는 거냐는 질문부터, 유아용품을 서둘러 주문해야겠다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까지 일었습니다.

[이진아]
"너무 갑자기 시행하는 것 아닌가."

제품 연구나 기업 차원의 구매까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미 시장이 오염된 상황에서 뒤늦은 정책이라며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초기에 'KC 인증받지 않고는 우리나라에 유통하지 못한다' 강력하게 막았어야 되는 거죠. 적시성에 맞춰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데 문제가 있는 거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안전한 상품과 합리적 구매를 요구했더니 시장 자체를 빼앗은 꼴입니다."

여권에서조차 경쟁하듯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조치는 “적용 범위와 방식이 모호하고 지나치게 넓어 과도한 규제가 될 것"이라며 현안에 대한 첫 발언으로 정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기자회견까지 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위해성이 없는 제품의 직구는 막을 이유가 없다며, 80개 품목을 조사해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직구를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대책을 발표할 때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국민께 혼선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690 IT 업계 큰손들, AI 시대 전략·기술 들고 대만으로 ‘총출동’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9 '최저임금 대안' 근로장려금 6조 풀어도…노사 36년째 대립만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8 대통령실, ‘대북 확성기’ 사용 검토…북,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7 오물풍선 조치 발표한 날 북 “잠정 중단”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6 "돈 준다고 아이 낳지 않는다"… 출산지원금과 출산율은 '무관'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5 세계 5대 제네바모터쇼 119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4 1000명 전부 안아준다고?…'軍 전역' BTS 진의 첫 공식활동은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3 '확성기 카드' 겁났나…北, 5시간 만에 "오물 풍선 잠정 중단"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2 북한 "쓰레기 살포 잠정 중단‥삐라 발견 시 다시 집중살포"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1 선고 앞둔 트럼프 "내가 수감되면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종합)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80 北 '오물풍선' 외신도 주목…남북 '풍선전쟁' 조명도(종합) new 랭크뉴스 2024.06.03
42679 아이슬란드, 역대 두 번째 여성 대통령 당선···28년 만 new 랭크뉴스 2024.06.02
42678 북한 "쓰레기 살포 잠정 중단…삐라 발견시 다시 집중살포" new 랭크뉴스 2024.06.02
42677 北 “쓰레기 살포 잠정 중단… 대북전단 발견시 다시 집중살포” new 랭크뉴스 2024.06.02
42676 북한 “쓰레기 살포 잠정 중단…삐라 발견 시 다시 집중 살포” new 랭크뉴스 2024.06.02
42675 OPEC+, 내년 말까지 감산 연장 합의 new 랭크뉴스 2024.06.02
42674 포털이 뉴스에 ‘사용료’ 내면 오히려 언론 생태계 망가진다? new 랭크뉴스 2024.06.02
42673 '확성기 카드' 또 통했나...北, 5시간 만에 "오물 풍선 잠정 중단" new 랭크뉴스 2024.06.02
42672 야스쿠니 신사에 낙서하고 '용변 테러'‥수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4.06.02
42671 창어6호, 인류 최초 달 뒷면 시료 채취‥중국, 우주굴기 '성큼' new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