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달 4~5일 첫 韓-阿정상회의···50개국 방한 경제협력
14억 인구·자원 등 잠재력 무궁
"아프리카와 협력, 선택 아닌 필수"

[서울경제]

지난해 말 일본의 한 언론이 ‘피크 코리아(Peak Korea·정점을 지난 성장률)’론을 제기했다. 한때 13%가 넘는 경제성장률(1983년)을 기록하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한국이지만 이제는 성장률이 1~2%대로 둔화했고 기록적인 저출생으로 노동력이 급속히 쪼그라들어 내리막길만 남았다는 것이다.

앙숙인 일본의 과도한 평가절하라고만 치부하기에는 한국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출산율은 반등의 기미가 안 보이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도 우리의 입지를 다지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2030년대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0%대(2031~2040년, 0.9%)로 둔화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가 한국에 신시장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관련 시리즈 5면

19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상위 20개국 중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가 11개국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위는 탄화수소 수출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이는 니제르로 성장률이 11.2%로 예상되고 세네갈 8.2%, 리비아 7.9% 순이다.

비단 올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는 무궁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아프리카의 인구는 14억 명에 달하고 중위 연령은 19세다. 인구 대국으로 글로벌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평가받는 인도(28세)보다 어려 왕성한 경제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생산가능인구도 10억 명에 이르러 인도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을 보유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도 이를 노리고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 달 4~5일 역대 정부 최초로 약 50개국의 아프리카 정상들을 한국으로 불러 모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012년 50여 개국 정상들이 방한한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이후 가장 많은 아프리카 정상들이 한국을 찾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여성준 주케냐 한국 대사는 “2050년 전 세계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이 아프리카에 몰려 주요 노동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한류와 한국 기술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확산되고 있어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338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前소속사 대표 등 기소 랭크뉴스 2024.05.21
24337 "안전·혁신·포용적 AI로"…韓, G7과 서울선언 채택 랭크뉴스 2024.05.21
24336 윤 대통령 "대한민국 AI 안전연구소 설립 추진… 글로벌 네트워크 동참" 랭크뉴스 2024.05.21
24335 야권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예고…국힘은 ‘17표 이탈 저지’ 총력전 랭크뉴스 2024.05.21
24334 서울대 졸업생이 음란물 제작·유포…왜 검거 어려웠나 랭크뉴스 2024.05.21
24333 “CCTV로 보며 신호까지 통제”…추적 기술 표준화한다 랭크뉴스 2024.05.21
24332 러 외무장관 “美, 北 인근서 도발… 한반도 무력충돌 계획 가능성” 랭크뉴스 2024.05.21
24331 [속보]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 하겠나…죄송” 랭크뉴스 2024.05.21
24330 [속보] 김호중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 하겠나…죄송” 랭크뉴스 2024.05.21
24329 [단독] “북, 러시아에 KN-23 60기 수출…우크라 전쟁 판도 바꿨다” 랭크뉴스 2024.05.21
24328 尹 대통령 “AI 서울 정상회의, 글로벌 차원 AI 규범·거버넌스 전진 계기” 랭크뉴스 2024.05.21
24327 야, 다음 주 재표결 추진·주말 도심 집회…여, ‘표 단속’ 돌입 랭크뉴스 2024.05.21
24326 "취재진 때문에 못 나가"…김호중, 변호인 설득에도 귀가 거부 랭크뉴스 2024.05.21
24325 김호중, 경찰 조사 끝났지만…"취재진 피해 5시간째 귀가 거부" 랭크뉴스 2024.05.21
24324 "사람 6명인데 CCTV 9대로 감시"…강형욱 회사 전 직원의 폭로 랭크뉴스 2024.05.21
24323 육군부대에서 훈련 중 수류탄 폭발‥2명 사상 랭크뉴스 2024.05.21
24322 동문 수십명 얼굴로 음란물 제작…'서울대 n번방' 5명 검거 랭크뉴스 2024.05.21
24321 일상이 된 '직구' 7조 육박‥어설픈 정책에 '혼쭐' 랭크뉴스 2024.05.21
24320 한국 관광객, 베트남서 15세 소녀 성매매…현지 형량보니 랭크뉴스 2024.05.21
24319 ‘VIP 격노설’ 엇갈리는 김계환–박정훈, 공수처 대질조사 불발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