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의 처리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모레 국무회의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특검법 거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거부 사태를 촉발하게 될 거"라며, 6개 야당의 공동 대응을 예고하고 정부와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을 논의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등을 이유로 '특검은 시기상조'라고 말해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이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거대 야당의 정치적 속셈"이라고 엄호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거대 야당의 입맛대로 민의를 왜곡하더니 비극적 사건을 정쟁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음을 진정 모르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고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거부하는, 수습하지 못할 사태로 발전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거부사태를 촉발할 뇌관이 될 것입니다."

야권은 야 6당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번 주 대규모 장외 집회를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재의결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웅·안철수 등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채 상병 특검' 찬성 입장을 내비치자, 국민의힘은 이탈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로 특검법이 결국 폐기되면, 다음 국회가 열리는 대로, 제1호 법안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289 살인 누명으로 37년간 옥살이한 남성…193억 보상금 받았다 랭크뉴스 2024.06.29
18288 접주의 집은 대나무밭 되어 사라졌지만…샘물은 마르지 않았네 랭크뉴스 2024.06.29
18287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유족, 5년 만에 여행사 상대 승소 랭크뉴스 2024.06.29
18286 유승민 “연평해전 영웅들과 채 상병, 군인 명예 무엇인지 생각케 해” 랭크뉴스 2024.06.29
18285 수원 파장동서 마을버스 가건물로 돌진‥승객 등 1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9
18284 홍준표·오세훈 조직 만만찮다?…존재감 커진 與전대 신스틸러 랭크뉴스 2024.06.29
18283 이스라엘, 하마스보다 우월한 헤즈볼라의 덫에 걸렸다 랭크뉴스 2024.06.29
18282 외계 생명체처럼 생긴 ‘이 동물’ 美서 발견…물건도 움켜쥔다는데 정체가? 랭크뉴스 2024.06.29
18281 ‘중국 스파이’ 의혹 필리핀 시장, 실제 중국인으로 드러나 랭크뉴스 2024.06.29
18280 “운동회 나가냐”…우스꽝스러운 올림픽 유니폼에 난리난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6.29
18279 "이상민 경질 보고에 '어떤 XX가' 尹 격노하더니‥" 與 내부 폭로 랭크뉴스 2024.06.29
18278 김진표 "대통령께 극단적 소수 의견 우려 전하려는 취지‥사회적 논란돼 유감" 랭크뉴스 2024.06.29
18277 월세 받는 느낌인 ‘배당금’…재렉스(재테크+플렉스)에 진심인 MZ들[빛이 나는 비즈] 랭크뉴스 2024.06.29
18276 [AWS 서밋 2024]리암 맥스웰 AWS 정부 혁신 디렉터 "클라우드 혁신으로 공공부문 낡은 시스템 버려라" 랭크뉴스 2024.06.29
18275 경찰, 화성 공장 화재 피의자 이르면 내주 소환 랭크뉴스 2024.06.29
18274 ‘화성 화재 참사’ 피의자 이르면 내주 소환···압수물 분석에 박차 랭크뉴스 2024.06.29
18273 장맛비 한라산 200㎜ 폭우·성산 시간당 81㎜ 역대 기록(종합) 랭크뉴스 2024.06.29
18272 제주공항 항공기 23편 결항… 기상악화 탓 랭크뉴스 2024.06.29
18271 중부도 첫 장맛비, 수증기 통로 열려 시간당 최대 50mm 폭우 랭크뉴스 2024.06.29
18270 잊혀진 전쟁 영웅, 육사생도 1·2기가 들려주는 ‘그 날’ [창+] 랭크뉴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