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50년 전력수요 1.5배 증가
재생에너지만으론 감당 못해
美, 폐로 원전 재가동 등 선회

[서울경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력발전이 급부상하고 있다. 생성형 AI 발달로 반도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사용량이 폭증하자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서 가치가 새삼 주목받는 것이다. 여기에다 세계 주요국이 ‘탈(脫)탄소’ 에너지원 확보에 뛰어들어 신규 원전 건설은 물론 중단·폐기한 원전도 재가동하면서 원전이 새로운 르네상스(부흥기)를 맞고 있다.

19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력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원전의 전력 생산량은 2959TWh(테라와트시)로 2023년 대비 10%(CAGR 2.6%)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전년 대비 5%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지진·테러 등 잠재적 위험을 이유로 한때 원전 축소에 무게가 실렸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에너지 공급난이 현실화했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원전 필요성이 부각됐다. 지난해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28)에서 22개 원전 지지국들은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3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IEA는 원전 생산량이 올해와 내년 3%씩 증가해 내년 최고 기록을 쓰고 2026년에도 수치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발(發) 전력난을 감당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원전이 주목받고 있다.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데다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IEA는 2050년 세계 전력 수요가 2022년 대비 최대 1.5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는 폐로된 원전을 이례적으로 다시 가동하기로 했고 일본은 ‘의존을 줄인다’던 원전을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원전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원전 운영 및 투자 목적의 그린본드 발행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093 '만취 포르쉐'가 덮쳐 10대 사망했는데…사고 낸 남성 그냥 보내준 경찰 랭크뉴스 2024.06.29
18092 '6조원대 사기 혐의' 브라질 최대 마트체인 前CEO 체포 랭크뉴스 2024.06.29
18091 바이든 첫 발언에 민주당 경악…트럼프는 미소지었다 [미 대선 첫 TV토론] 랭크뉴스 2024.06.29
18090 외교부 "일본 여행경보 해제, 이란 '여행자제'로 하향" 랭크뉴스 2024.06.29
18089 미국 겨냥한 푸틴 “러시아, 중·단거리 미사일 다시 생산할 필요” 랭크뉴스 2024.06.29
18088 ‘만 나이 통일법’ 시행 1년…국민 88.5% “만 나이 계속 쓰겠다” 랭크뉴스 2024.06.29
18087 김새롬 "멘탈갑인 나도 힘들었다"…'정인이 논란' 3년만에 밝힌 심경 랭크뉴스 2024.06.29
18086 美 유밸디 총격 늑장대응 경찰 2명 기소…2년만에 첫 형사재판 랭크뉴스 2024.06.29
18085 EU, '팔 무장세력 자금줄 겨냥' 개인 6명·법인 3곳 추가제재 랭크뉴스 2024.06.29
18084 “비밀이었는데…” 손흥민 ‘아차산 깜짝축구’ 전말 랭크뉴스 2024.06.29
18083 아르헨 경제개혁법안, '차·포' 떼고 의회 통과…밀레이 "환영" 랭크뉴스 2024.06.29
18082 美민주 안팎, 첫 TV토론 폭망한 바이든 후보교체 놓고 공방 격화 랭크뉴스 2024.06.29
18081 바이든 첫 발언에 민주당 경악…트럼프 미소지었다 [미 대선 첫 TV토론] 랭크뉴스 2024.06.29
18080 푸틴 "러, 중·단거리 미사일 다시 생산할 필요 있어" 랭크뉴스 2024.06.29
18079 장마철 심해지는 불면증, 줄어든 햇빛량 영향 랭크뉴스 2024.06.29
18078 책 사이에 끼워진 '우표 모양' 종이의 정체 '깜짝'…세관에 비상 걸렸다 랭크뉴스 2024.06.29
18077 해병대 출신 김흥국 “채상병, 언제까지 들이댈거냐” 랭크뉴스 2024.06.29
18076 “무조건 비워둬라?” ‘임산부 배려석’ 갑론을박 10년째 랭크뉴스 2024.06.29
18075 "이주민을 사격연습 표적으로"…英극우당 운동원 논란 랭크뉴스 2024.06.29
18074 ‘TV 토론 패배’ 후폭풍에도… 바이든 측 “대선 후보 사퇴 없다” 랭크뉴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