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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지 약 열흘 만에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검찰 중간 간부인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승진·전보 인사를 위한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 날짜가 확정됐습니다.

KBS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오는 24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검찰 인사위는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2명, 학식과 덕망이 있는 변호사 자격을 갖지 않는 사람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됩니다.

검찰인사위에선 고검 검사급인 차장·부장검사 승진과 전보 및 전체적인 인사 원칙 안건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통상 검찰 인사위가 열린 뒤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인사가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검찰 인사위가 열린 24일 오후, 늦어도 다음 주 초반 차장·부장검사 인사가 단행되고, 부임 일자는 다음 달 3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7일까지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34기 검사들에게 인사검증 동의서 제출을 통보했고, 38기 이상 검사들에게 근무 희망지 입력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13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 인사가 단행되면서,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 모두 검사장급으로 승진·교체돼 김 여사 관련 사건 지휘부가 공석입니다.

이에 검찰 내부에선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그간 수사를 담당했던 지휘부를 해당 자리에 배치하는 것을 논의하는 등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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