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교협, 24일 이전 대입전형위원회서 '2025 대입 시행계획' 변경 승인

'정시·수시모집 비율', '수능 최저등급기준' 등 입시전략에 큰 영향

31개 의대 모집인원 1천469명 늘어…차의과대 합치면 '최대 1천509명'


의대 정원 증원 이뤄질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법원이 의대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 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도서관에서 의대생이 공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늘어난 의대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대학별 모집인원 외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계획이 확정되면 수험생·학부모들이 본격적인 수험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번 주(20∼24일) 안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들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할 예정이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시행계획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각 대학이 입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의대 증원이 대단히 민감한 사항인 만큼 정확한 심의 날짜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이달 말까지 대학들이 모집요강을 자체적으로 공고하려면 이번 주에는 (위원회에서 승인)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대학들 차원에서 학칙 개정작업이 진행중인 점 등을 고려해 주 후반인 23~24일께 심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각 대학은 5월 31일까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 모집단위·전공 ▲ 전형별 모집인원 ▲ 세부 전형방법 ▲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모집요강은 수험생들이 최종 학습·지원 전략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입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일단 모집요강이 발표될 경우 올해 의대 정원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시각이다.

각 대학은 대교협에 이미 수시 모집요강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으며, 이는 이번주 열리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사실상 최종 확정된다.

정원을 새로 배정받은 32개 의대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1개 대학 모집인원은 기존보다 1천469명 늘어난다.

차의과대 정원은 이번 증원으로 40명에서 80명으로 늘었다.

내년도 증원분을 50%(20명)로 정할 경우 내년도 의대 총증원 규모는 1천489명, 증원분을 100% 다 뽑을 경우 총증원 규모는 1천509명이 될 전망이다.

기존 정원을 유지한 서울권 대학까지 포함한 올해 국내 의대(의전원) 총 모집인원은 최소 4천547명, 최대 4천567명이다.

의대 증원 사실상 확정에 '의대 열풍' 부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이와 별도로 대학들도 늘어난 정원을 학칙에 반영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대부분 이번 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가운데 10여곳은 그간 의정 갈등 상황과 의료계가 제기한 증원 집행정지 신청 심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학칙 개정을 보류했는데,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각하됨에 따라 속속 관련 절차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수험생·학부모의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사항이다.

이러한 세부사항에 따라 수험생별로 지원 가능 대학과 수험 전략이 달라질 수 있고, 전체적으로는 '의대 합격선'이나 'N수생 유입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역인재를 많이 뽑는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과, '수능 최저등급기준' 등 세부 전형방식이 어떻게 나올지 큰 관심이 쏠린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현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1천71명(54.0%)에서 1천966명(63.2%)으로 거의 2배가 된다.

해당 지역 학교를 다닌 지역 인재에게는 의대 진학에 있어 큰 기회의 문이 열리는 셈이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큰 변화지만, 수험생들은 우선 차분하게 6월 모의평가 준비에 집중하면서 앞으로 발표될 입시 세부사항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419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구속…“피해자에게 죄송” 랭크뉴스 2024.05.09
25418 카이로서 이·하마스 휴전 협상 재개…미국도 CIA 국장 급파 랭크뉴스 2024.05.09
25417 부산대 의대 증원 부결…교육부 “시정명령 안 따르면 행정조치” 랭크뉴스 2024.05.09
25416 케냐 전국 공공 의료진 파업 56일 만에 종료 랭크뉴스 2024.05.09
25415 ‘대북 제재 작전’ 호주 헬기에 ‘플레어’ 쏜 중국 전투기 랭크뉴스 2024.05.09
25414 또 보잉기 사고…이번엔 앞바퀴 안 내려와 이스탄불서 동체착륙 랭크뉴스 2024.05.09
25413 흑인은 검정 페인트 발라라?…칠흑같은 파운데이션에 '발칵' 랭크뉴스 2024.05.09
25412 뛰는 집값 붙잡긴 했는데... 야당에 막혀 빛 못 보는 규제 완화 랭크뉴스 2024.05.09
25411 EU 집행위원장 선거 유세 웹사이트에 사이버공격 랭크뉴스 2024.05.09
25410 이게 결혼 맞아? "애인 만나도 돼" 日 30대 '우정 결혼' 확산 랭크뉴스 2024.05.09
25409 [단독] '감정동 사업 특혜 의혹' 개발업자, "전직 검찰총장 이름도 팔아" 랭크뉴스 2024.05.09
25408 '찰스 3세도 회원' 193년 역사 英클럽 여성가입 첫 허용 랭크뉴스 2024.05.09
25407 KF-21 사업비‥우리가 1조 원 추가 부담 랭크뉴스 2024.05.09
25406 라인야후 脫네이버 선언 “위탁 단계적 종료… 기술 독립할 것” 랭크뉴스 2024.05.09
25405 EU, 러 동결자산 운용 수익 4조원으로 우크라 무기 지원한다 랭크뉴스 2024.05.09
25404 고3 딸이 보낸 커피차 깜짝 선물…소방관 아빠는 눈물 쏟았다 랭크뉴스 2024.05.09
25403 지난달은 가장 더웠던 4월… “엘리뇨 약화에도 비정상” 랭크뉴스 2024.05.09
25402 배관공이라 살았다?…10m 협곡 추락한 대만 남성의 탈출법 랭크뉴스 2024.05.09
25401 부상 투혼 안세영 손등에 'I CAN DO IT'…응원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4.05.09
25400 “가족에 짐 되느니”… ‘연명의료’를 거부한 사람들 [삶과 죽음 사이①]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