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오찬에 이어, 오늘은 불교계 행사에 참석하며 외부 공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지며 외부 활동을 중단한 지 169일만입니다.

공교롭게도 검찰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단행된 뒤 본격 행보에 나선 모양새인데, 민주당은 "떳떳하다면 특검 수사에 응하고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제강점기 불법 반출된 회암사 사리의 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불교 행사.

검은 정장을 입은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옆에 섰습니다.

대통령실은 불교계가 김 여사 참석을 수차례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사리를 보관 중인 보스턴 미술관을 찾아 반환 논의 재개를 직접 요청했는데, 조계종 총무원장은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에게 먼저 감사를 전하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영부인님이신 이 김건희 여사님께 직접 참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대통령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김 여사는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김 여사가 사전 환담에서 "매우 뿌듯하다"며 "제가 아니라 천만 불자의 염원이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언급 대신, 한미 관계의 성과를 부각시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 관계가 가까워진 것이 또 문제를 푸는 실마리도 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가 대중들 앞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분향소를 찾은 뒤 169일만입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엔 외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지난 총선 사전 투표도 비공개로 참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뇌부에 대한 인사 직후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재개한 셈이 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복안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떳떳하다면 특검 수사에 응하고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지적했고, 조국혁신당도 "공개 행보에 나선 김에 검찰 포토라인 앞에도 서라"고 가세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김현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533 도로·집 잠기고 전신주 뽑히고… 전국 폭우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6.30
18532 [메드테크, 우리가 국대다]⑨ 수술 중 조직검사 6시간→2시간…빛으로 암조직 3D 관찰 랭크뉴스 2024.06.30
18531 상반기 공모주 64% 공모가보다 하락 …아이씨티케이 반토막 랭크뉴스 2024.06.30
18530 그가 오면 온도 10℃ 떨어진다…"작년 쓴 물값만 4000만원" 랭크뉴스 2024.06.30
18529 정진석 "국회 편법 운영 사례 끊이지 않아‥군인·장관 겁박" 랭크뉴스 2024.06.30
18528 北 오물 풍선에 수도권 날벼락… "재산 피해 2600만 원 넘어" 랭크뉴스 2024.06.30
18527 법원 "이혼할 때 빚 많아 재산분할 안 했다면 연금분할도 불가" 랭크뉴스 2024.06.30
18526 올해 수능 11월 14일 시행…“공교육 내 변별력 유지” 랭크뉴스 2024.06.30
18525 정견발표하다 ‘훌러덩’… 막장 치닫는 도쿄도지사 선거 랭크뉴스 2024.06.30
18524 ‘슈퍼 엔저’에… 5대銀, 올해만 엔화 예금 1조4000억원 불어나 랭크뉴스 2024.06.30
18523 판사도 "충격적"…4살 딸 용변 실수했다고 발로 걷어찬 20대 아빠 랭크뉴스 2024.06.30
18522 35세 이상 임산부에 최대 50만원…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정책은 랭크뉴스 2024.06.30
18521 럭셔리 브랜드 아이콘 vs 프리미엄 장벽 조성자,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4.06.30
18520 한 총리 "여야 합의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 국회 운영에 국민 실망" 랭크뉴스 2024.06.30
18519 "4만4000년전 동결된 늑대가 발견됐다고?…완벽한 보존 상태에 '깜짝' 랭크뉴스 2024.06.30
18518 [단독]2017년 ‘3인 방통위’도 “의결 논란될 수 있다”는 자문 받았다 랭크뉴스 2024.06.30
18517 "명품=장인?" 옛말… '시급 4,000원' 불법체류자가 만든다 랭크뉴스 2024.06.30
18516 일반 차량에서 자율주행차까지…‘운행자 책임’의 진화 [허란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6.30
18515 ‘김정은 배지’ 공식 석상에 최초 등장, ‘단독 우상화’ 가속화 랭크뉴스 2024.06.30
18514 고용장관 “화성 화재 피의자 곧 소환…불법 파견 드러나면 엄중 처벌” 랭크뉴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