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고위원에 이기인·조대원·전성균…尹대통령, 축하 화환
정무수석 참석해 "더 많은 소통할 것"…이준석 "대통령 협치 의지의 일환"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로 선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4.5.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개혁신당 새 대표에 허은아(52) 전 수석대변인이 선출됐다.

개혁신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허 전 수석대변인이 38.38% 득표로 이기인(35.34%) 전 최고위원을 제치고 당 대표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네 차례에 걸친 권역별 현장평가단 투표(25%)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전당대회 당원 투표(50%)를 합산한 결과다. 17~19일 이뤄진 온라인 당원 투표율은 70.04%(4만1천4명 중 2만8천719명)다.

허 신임 대표는 항공사 승무원과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출신으로,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영입돼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2021~2022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리며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됐다. 지난 1월 개혁신당 합류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탈당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한 허 대표는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다. 중앙당을 재정비하고, 시도당과 지역 당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기초부터 광역까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며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집단으로 한 사람을 '내부총질러'라며 때려 팼다. 같이 발길질했으면 나에게는 꽃길이 보장됐을 것"이라며 "그렇게 홀로 얻어맞는 사람을 편들어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표에서 해임됐던 이준석 전 대표를 당내에서 끝까지 지지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허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에는 전당대회 득표율에 따라 이기인 전 최고위원과 조대원(11.48%)·전성균(9.86%) 후보가 선출됐다.

개혁신당의 이번 새 지도부는 22대 국회에 3석을 보유한 원내 제4당으로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지지층을 확대하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거대 양당의 틈에서 2026년 6월 열릴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지난 1월 개혁신당 창당 후 초대 대표를 맡았던 이준석 전 대표는 2선으로 물러나 지방선거 준비와 의정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됐다.

이날 전대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냈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홍 수석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개혁신당의 역할은 중요하고 서로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다름이 약간씩 있을 텐데 그것을 조율하는 게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실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신당 같은 혁신적인 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축하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대통령이 협치 의지를 보인 것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과 정부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에는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 개혁신당 당 대표 경선 결과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263 고위공직자 59명 재산 공개...'93억 보유' 김종오 前 방통대 부총장이 1위 랭크뉴스 2024.06.28
22262 '맨손 진검 승부' 바이든 vs 트럼프 첫 대선 토론, 박빙 판도 바꿀까 랭크뉴스 2024.06.28
22261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우주·사이버・전자기전까지 랭크뉴스 2024.06.28
22260 "수단 인구 절반 이상 '심각한 식량 불안' 직면" 랭크뉴스 2024.06.28
22259 박지성 “안 맞았으면 축구 더 잘했을 것”…손웅정 논란 속 재조명 랭크뉴스 2024.06.28
22258 ‘절윤’ 이어 ‘창윤’까지… 尹만 찾는 국민의힘 전대판 랭크뉴스 2024.06.28
22257 중성화 지원금 받자고…임신한 고양이들까지 잡아 수술한 동물병원 랭크뉴스 2024.06.28
22256 한혜진 "샤워하는데 별장에 무단 침입…공포에 눈물 나" 랭크뉴스 2024.06.28
22255 경주 원룸서 화재…불 피해 뛰어내린 2명 중상 랭크뉴스 2024.06.28
22254 [사설] “R&D 예산 역대 최대”…현장 소통 토대로 효율적 집행과 개혁을 랭크뉴스 2024.06.28
22253 美 뉴욕증시, 전날과 비슷하게 출발 랭크뉴스 2024.06.28
22252 [제보는 MBC] 디스크 시술받았다가 장애 판정‥병원은 계속 운영 랭크뉴스 2024.06.28
22251 [재산공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14억6천만원 랭크뉴스 2024.06.28
22250 여당 몫 국회 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개원 28일 만에 원구성 완료 랭크뉴스 2024.06.28
22249 친구 뺨 '철썩' 때려놓고…"우리 아빠 장학사, 다 처리해 줘" 뻔뻔한 중학생 랭크뉴스 2024.06.28
22248 정부 유보통합 로드맵…‘교사 자격 통합’ 가장 큰 불씨 남았다 랭크뉴스 2024.06.28
22247 러시아 "비우호국과 '외교 관계 격하' 포함 모든 방안 고려" 랭크뉴스 2024.06.28
22246 네이버 이해진, 젠슨 황 만났다…"소버린 AI 협력 논의" 랭크뉴스 2024.06.27
22245 러 "동맹과 군사·군사기술 협력 지리 넓어져" 랭크뉴스 2024.06.27
22244 아리셀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나라 지키다 죽었나”…관할 파출소장 ‘막말’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