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뉴스1
“키워준 부모님한테 미안할 정도의 취업 장소”(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리뷰)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장 평가 글이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회사의 장단점 등 리뷰를 남기는 한 취업사이트에 올라온 글로 부정적 평가가 대다수였다. 이 취업사이트에서 보듬컴퍼니의 기업 평점은 5점 만점에 1.7점이었다. 리뷰 27건 중 17건이 평점으로 1점을 매겼다.
평점 1점을 준 전 직원 A씨는 “(보듬컴퍼니) 퇴사하고 계속 정신과를 다닌다”며 “부부 관계인 대표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톡 못 깔게 하고 메신저를 지정한다”며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를 모두 감시하고 본인들 욕한 거 있나 밤새 정독까지 하고 해당 내용으로 직원 괴롭힌다”고 했다.
별점 1점을 준 또 다른 직원 B씨도 “인력자원이 소중한지 모르는지 직원들을 너무 함부로 대한다”며 “대표는 직원들에게 자기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데,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 던진 적이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오래 다닐 수 없는 회사” “직원들 급여는 최최저임금 수준인데 직원들 앞에서 직원에게 주는 돈이 아깝다고 한다” “노예처럼 부려지다가 버림받을 각오 해야 한다” 등 혹평이 수건 게재됐다.
강씨는 EBS‘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리즈와KBS2‘개는 훌륭하다’ 등 반려견 훈련사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강씨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직장 내 갑질 논란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달렸으나, 이날 오후 5시까지 강씨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