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과수 "김호중, 음주 한 것으로 판단"
소변 감정 결과 '음주대사체' 검출돼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 인멸 정황도
"모든 진실 밝혀질 것" 억울함 토로
가수 김호중. 연합뉴스

[서울경제]

뺑소니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인기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의 음주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예정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강행하고 있다.

19일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씨가 사고를 낸 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17시간이 지나서야 음주 측정을 받은 탓에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해지자 경찰은 국과수에 감정을 요청했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20시간가량 지난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내놨다. 음주대사체는 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뜻한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쪽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김 씨의 음주 뺑소니 의혹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으며, 사고 직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거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은 뒤 경찰에 대신 자수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러나 김 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8일 김 씨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강행하며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조남관(59)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며 적극적으로 의혹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414 우익은 우익 손에, 좌익은 좌익 손에 죽었다…해방정국 비극 랭크뉴스 2024.05.22
24413 [1보] 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불발…'카이로스' 수상 랭크뉴스 2024.05.22
24412 [사설] 김호중 사법방해로 드러난 우리 사회 ‘법 경시 풍조’ 랭크뉴스 2024.05.22
24411 서방 견제에도…中, 공격적 사업으로 광물 시장 지배력 확대 랭크뉴스 2024.05.22
24410 [단독] 억대 공금 쌈짓돈처럼 쓰다 산업부에 적발? 품질재단 '경영진 품질' 엉망 랭크뉴스 2024.05.22
24409 [단독] "아들 납치" 통화, 화장실 옆칸서 말렸다…'보피' 감시하는 시민들 랭크뉴스 2024.05.22
24408 한동훈 대표 땐 尹 떠난다?…때아닌 탈당설, 여권이 의심하는 곳 랭크뉴스 2024.05.22
24407 여권 "文 묘한 때 尹 돕고있다"…커지는 김정숙 논란, 친명 술렁 랭크뉴스 2024.05.22
24406 "3.3㎡당 공사비 920만 원? 안 지어"... 강남 재건축도 찬밥 랭크뉴스 2024.05.22
24405 트럼프측, '첫부인에 성폭력' 등 묘사한 전기영화에 소송 위협 랭크뉴스 2024.05.22
24404 좁혀지지 않는 정부-의사 간 거리…전공의 복귀도 '요원' 랭크뉴스 2024.05.22
24403 ‘채 상병 특검’ 격돌... 거부권에 갇힌 대결의 정치 랭크뉴스 2024.05.22
24402 [오늘의 날씨] 예년보다 더운 날씨…낮기온 25도↑ 랭크뉴스 2024.05.22
24401 강원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1200마리 살처분 랭크뉴스 2024.05.22
24400 여권 "文 묘한 시점에 尹 돕고있다"…김정숙 논란, 친명계 술렁 랭크뉴스 2024.05.22
24399 44일 동안 총선 치르는 인도…지지자들 사이 말다툼 끝 총격까지… 랭크뉴스 2024.05.22
24398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멕시코 원숭이들…원인 '폭염' 지목 랭크뉴스 2024.05.22
24397 MS, 오픈AI 'GPT-4o'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첫 탑재 랭크뉴스 2024.05.22
24396 600명 희생됐는데…그리스 난민선 참사 피고인 모두 석방 랭크뉴스 2024.05.22
24395 베트남, 폭스콘에 "전력소비 30% 줄여달라"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