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金여사, 반환요청뒤 10년만 논의재개
"불교계의 숙원 해결에 힘 보태 영광"
尹 "한미관계 복원으로 실마리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양주=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9일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3여래(석가불·가섭불·정광불) 2조사(지공선사·나옹화상) 사리 반환 기념식을 찾아 경사를 축하했다. 10년 만에 반환 논의를 재개하는데 역할을 한 김건희 여사는 “불교계의 숙원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제’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3여래 2조사의 사리가 환지본처(본래의 자리로 돌아감)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귀한 유물을 다시 모셔 오는 길은 길고 힘들었다”며 “한미 관계가 가까워진 게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끝난 문제라고 포기하지 않고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애쓰고 노력하니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해 국민들의 소망을 이루어 냈다”며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이날 행사에 김 여사의 참석을 수 차례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김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을 찾아 반환을 요청했고, 이를 계기로 10년 만에 논의가 재개되면서 보스턴미술관이 기증하고 형태로 환지본처가 이뤄졌다.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그렇게 안되던 것이 김 여사님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부처님이 이곳으로 돌아오기로 마음을 먹으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사리가 환지본처 돼 매우 뿌듯하며 이를 계기로 불교가 중흥하길 바란다”며 “제가 아니라 1000만 불자들의 염원이 이룬 결과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검찰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로 공개 행보에 부담을 느낄 법한 상황 김 여사가 대중 행사에 참석한 건 이달 말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 등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대중 행사에 참석한 건 지난해 12월 2일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의 분향소를 방문한 이후 169일 만이다. 김 여사는 이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에 등장해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372 "바이든은 참을만 해, 그런데…" 美 100대 기업인 트럼프 지지 '0' 랭크뉴스 2024.06.26
21371 英 '선거 베팅 스캔들' 확산…노동당, 후보 1명 자격정지 랭크뉴스 2024.06.26
21370 닭다리서 시뻘건 피 '뚝뚝'…"이걸 먹으라고요?" 묻자 치킨업체 꺼낸 말 랭크뉴스 2024.06.26
21369 워싱턴서 6·25 74주년 행사…美참전용사 "언제든 함께 싸울것" 랭크뉴스 2024.06.26
21368 “딸들 줄로 묶어라”… 12만 ‘대형견 유튜버’ 결국 사과 랭크뉴스 2024.06.26
21367 한번 불붙으면 속수무책… 전기차주들 ‘남일 아니네’ 랭크뉴스 2024.06.26
21366 화성 화재 공장에 외국인 근로자 보낸 업체 “아리셀, 불법 파견 인정해야” 랭크뉴스 2024.06.26
21365 회초리 든 조련사, 화난 코끼리에 그만…비극적 최후 맞았다 랭크뉴스 2024.06.26
21364 엔비디아 4거래일 만에 반등… 시총 3조달러 회복 랭크뉴스 2024.06.26
21363 대형견 입마개 요구에 "딸도 묶어라"…12만 유튜버 결국 사과 랭크뉴스 2024.06.26
21362 인천 송도 상수도관 파열 여파로 '식수대란'…기나긴 배급줄 랭크뉴스 2024.06.26
21361 컬러복사기로 만든 '공돈' 25만원 복권 사는 데 쓴 50대男…결말은 랭크뉴스 2024.06.26
21360 “가해자나 공개해”… 밀양시장 사과에도 여론 ‘폭발’ 랭크뉴스 2024.06.26
21359 ‘이스라엘인 안돼’ 日 호텔, 투숙객 예약 거부해 논란 랭크뉴스 2024.06.26
21358 美 엔비디아 4거래일 만에 5% 급반등…시총 3조달러 회복 랭크뉴스 2024.06.26
21357 반격 나선 대만, 中 오프셋 인쇄판에 최대 77% 관세 부과 결정 랭크뉴스 2024.06.26
21356 "황재균 이혼했대" 야구 중계진 뜬금 발언…지연 보인 반응은 랭크뉴스 2024.06.26
21355 “밤새 아무런 안내도 없어”… 비보에 잠 못 이룬 가족들 랭크뉴스 2024.06.26
21354 [오늘의 별자리 운세] 6월 26일 수요일 랭크뉴스 2024.06.26
21353 우크라, EU 가입협상 개시…정식 회원국까진 '험로'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