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이브·민희진, 각각 김앤장·세종 선임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제공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계열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의 법정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뉴진스 멤버 부모들도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하이브와 민 대표는 각각 김앤장법률사무소(김앤장)과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한 가운데 뉴진스 멤버 부모들은 엔터테인먼트 분쟁 전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내세웠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앞둔 지난 14일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인 강진석 변호사를 통해 진정서 등을 제출했다. 진정서 등에는 멤버들이 민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등 다수 엔터테인먼트 사건을 다룬 전문가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과거 전속 계약서 검토, 전속계약 해지, 전속계약 위반 손해배상 연예인 자문 등 업무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하이브와 민 대표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하이브를 대리하는 김앤장과 민 대표를 대리하는 세종은 이번 사태에 대해 PPT를 준비하며 재판부에 각각의 주장을 호소했다. 민 대표가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의 경영권을 장악하려고 했는지가 쟁점이 됐다. 어도어 지분의 80%는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와의 주주 간 계약에서 정한 민 대표의 임기는 설립일로부터 5년(2026년 11월)”이라며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하려면 직무에 관한 부정행위 등에 있었는지 입증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민 대표 해임은 본인뿐 아니라 뉴진스, 어도어, 하이브에까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것이므로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민법·상법상 이사를 주주총회 결의로 해임하는 것은 주주의 권리이므로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와 측근이 여러 투자자를 만나 어도어 기업공개(IPO), 경영자매수(MBO·경영진이 기업 전부 또는 일부 사업부나 계열사를 인수)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있다고도 했다. 이런 행위가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해 이사 해임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민 대표와 별도로 뉴진스 부모들도 엔터테인먼트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자 멤버들까지도 분쟁에 직접적으로 휘말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하이브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려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재판부는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기 전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999 ‘파주 남녀 4명 사망’ 범행 도구 미리 준비…“남성들 외출하며 증거 인멸도” 랭크뉴스 2024.04.12
32998 “의사? 관심 없었다”…서울대 1년 만에 관두고 목수 된 청년 랭크뉴스 2024.04.12
32997 "13억은 별것 아냐" 판사 일침…'백현동 수사 무마' 檢 구형보다 셌다 랭크뉴스 2024.04.12
32996 서울민심 2년만에 역전…與, 대선 5%p 앞섰지만 총선서 6%p 밀려(종합) 랭크뉴스 2024.04.12
32995 "미국 MZ세대 금 사고 자랑하더니"…금값 또 사상 최고 랭크뉴스 2024.04.12
32994 세뱃돈·용돈 차곡차곡 모은 3살…생일 맞아 '역대 최연소' 기부자 됐다 랭크뉴스 2024.04.12
32993 파주 호텔 4명 사망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아는 사이 랭크뉴스 2024.04.12
32992 이준석 "박정훈 대령 재판 중지시켜야…유죄든 무죄든 尹에 부담" 랭크뉴스 2024.04.12
32991 이번 주말은 '초여름'…일요일 서울 낮기온 30도 육박 랭크뉴스 2024.04.12
32990 총선 참패 국힘서 “국정기조 전환” 분출…“김건희 특검법 전향적 검토” 주장도 랭크뉴스 2024.04.12
32989 [단독] '김기현 동생 봐주기' 의혹 검사들, 공수처에서 무혐의 처분 랭크뉴스 2024.04.12
32988 “월급 대신 부모님 용돈 받아요” 2030세대 77%가 캥거루족 랭크뉴스 2024.04.12
32987 금리 동결에도 ‘하반기 인하’ 내비친 한은… 시장선 “비둘기에 무게 실렸다” 랭크뉴스 2024.04.12
32986 “서울 집값 오른다” 주택사업 전망 긍정한 업체 증가 랭크뉴스 2024.04.12
32985 원/달러 환율, 11.3원 오른 1,375.4원 마감…17개월 최고치 랭크뉴스 2024.04.12
32984 "너무 문란해" 무슨 춤 췄길래…미인대회 왕관 박탈당한 그녀 랭크뉴스 2024.04.12
32983 요리로 대박난 '어남선생' 류수영…美명문대서 깜짝 근황 포착 랭크뉴스 2024.04.12
32982 숨고르기 들어간 의료 현장…의사 대화 창구 단일화 왜 어렵나 랭크뉴스 2024.04.12
32981 경찰, 김형동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선관위 고발에 따른 것" 랭크뉴스 2024.04.12
32980 이준석 "박정훈 대령 무죄면 尹 대통령 탄핵 사유" 랭크뉴스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