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철수 나경원 윤상현 등 당권 주자들 일제히 비판
北비핵화 진심에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도보다리 위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판문점=고영권 기자


재임 당시 외교 비화를 담은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안일한 대북관'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진심이었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굴욕적 제안 등 주변 여건 탓에 성사되지 못했다는 평가 등을 담고 있다.

"文, 미국보다 김정은 말 더 신뢰하는 듯"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
문 전 대통령은 미국보다 북한과 김정은의 말을 더 신뢰하는 듯하다"며 "미국의 부족한 아량 탓에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주장에 누가 우리의 동맹인지 헷갈릴 정도"
라고 비판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종전 선언 등 눈 앞의 성과에만 급급해서 북한의 주장을 무조건 믿었다는 것도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
(문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라 완전한 핵무장을 도운 일등공신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결국 김정은에게 속아주면서 합작해서 북한을 명실상부한 핵 보유국으로 만들었다"
고 평가했다.같은 당 나경원 당선자 역시 "핵 개발을 합리화 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궤변을 아직도 두둔하고 있다"며 "핵으로 겁박해선 그 무엇도 얻어낼 수 없고 결국은 모든 걸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정답이자 올바른 대북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도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 김 위원장이 연평도 방문을 원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것을 겨냥해
"피해 주민과 국민을 대표해서 책임을 묻기는커녕, 가해자인 김정은을 배려와 자비심을 가진 지도자로 소개하는 소재로 인용한 것은 기가 막히는 일"
이라고 날을 세웠다.

2018년 11월 7일(현지시간 )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그라=연합뉴스


배현진, 김정숙 여사 단독 외교 주장에 "능청맞게 흰소리냐"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이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졌다.

문 전 대통령은 논란을 의식한 듯 회고록에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며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을 어찌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냐"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내가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고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 듯 인도를 다녀온 것을 모두 밝혔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상현 의원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갔으면 2,600만 원이면 됐을 예산이 (김정숙 여사 방문으로) 15배로 불어났으며, 청와대 요리사 등 직원 13명을 수행시켜 구설에 올랐다"
며 "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
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을 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쏘아붙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03 “교감 뺨 때린 초등학생, 모두 부모 잘못… 엄벌해달라” 랭크뉴스 2024.06.25
21102 ‘김앤장 출신’ vs ‘김앤장’…공정위 비상임위원에 대한 우려 왜? 랭크뉴스 2024.06.25
21101 자국민 17명 사망…화재현장 찾은 중국대사 “다시는 재발 없길” 랭크뉴스 2024.06.25
21100 우크라 합동군 사령관 전격 해임…전황 악화 반영 랭크뉴스 2024.06.25
21099 中, EU 전기차 ‘관세 폭탄’에 독일 포섭 시도… “고배기량車 관세 인하” 랭크뉴스 2024.06.25
21098 “햄버거 시장 접수한다”...한화 김동선의 ‘파이브가이즈’, 韓 사업 확대 랭크뉴스 2024.06.25
21097 온열질환자 벌써 작년 2.3배…올여름 어떡하나 랭크뉴스 2024.06.25
21096 "세 남매 아버지인데"‥사망자 신원 확인 난항 랭크뉴스 2024.06.25
21095 방송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국민의힘 반발 랭크뉴스 2024.06.25
21094 "유명 女골퍼, 내 남편과 침대 영상도…" 코치 아내 충격 폭로 랭크뉴스 2024.06.25
21093 화재현장 찾은 싱하이밍 “한국 기업 뼈아픈 교훈 얻기를” 랭크뉴스 2024.06.25
21092 화성 리튬공장 화재 이 시각 현장…시신 추가 수습 랭크뉴스 2024.06.25
21091 한국 온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등산로 에어건에 ‘깜짝’ 놀라 랭크뉴스 2024.06.25
21090 리튬 탄 연기도 치명적…“근처 있었다면 옷도 버려라” 랭크뉴스 2024.06.25
21089 '기안84' 쥐어짜내던 이 남자, 900억 돈벼락 맞는다…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25
21088 [단독]1주택자 종부세 기준 12억→16억 인상시 1주택자 세수 ‘반토막’ 랭크뉴스 2024.06.25
21087 김호중, 3년 전 욕설·몸싸움 영상 퍼지자…“강경 대응” 랭크뉴스 2024.06.25
21086 “40대 한국인” 화성 공장화재 사망자 신원 추가 확인 랭크뉴스 2024.06.25
21085 [속보] 화성 공장 화재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 사망자 총 23명 랭크뉴스 2024.06.25
21084 [속보] 법사위, 野 주도로 방송3법 처리... 與 반대에도 강행 랭크뉴스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