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
"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4년 5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인 뺏 짠모니 여사와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제'에 참석해 불교계의 경사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며 100년 가까이 이역만리 타국에 머물던 사리가 고국으로 돌아온 데 대해 기쁨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 내외가 모두 참석했다. 불교계에서 김건희 여사의 참석을 간곡히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가 국내에서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의 분향소를 방문한 이후 169일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계총 측에서 사리 환지본처에 김 여사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행사에 김 여사가 꼭 참석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돌아온 사리들은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 불법 반출된 것을 보스턴미술관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남북불교계는 사리 반환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보스턴미술관과 반환 협상에 나섰지만, 2013년 이후 반환 논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사리 반환 논의를 재개해 달라고 요청해 10년 만에 반환 논의가 재개됐고, 지난 달 보스턴미술관이 조계종에 사리를 기증하는 형태로 환지본처가 이뤄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지난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를 찾은 윤 대통령에게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에 사리 반환 논의를 적극 요청하는 등 사리 본지환처에 큰 역할을 해 모셔 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090 박민 ‘인사 전횡’ 버티는 KBS…법원 “절차적 하자” 판단 묵살 랭크뉴스 2024.06.20
19089 "여의도 동탁 이재명?" 묻자 이준석 웃더니 "진짜 동탁은‥" 랭크뉴스 2024.06.20
19088 [단독]로켓배송도 ‘짝퉁’으로…알리, 쿠팡 직매입 상품 쿠팡 이름 도용해 판다 랭크뉴스 2024.06.20
19087 HD현대重·기아 노조 “퇴직자 휴가 더 달라, 차 할인해 달라” 랭크뉴스 2024.06.20
19086 개식용 종식법이 행복추구권 침해? 육견협회 ‘위헌 주장’ 뜯어보니 랭크뉴스 2024.06.20
19085 의대교수·전공의·의협 '범의료계 특위' 구성…의정대화 열리나 랭크뉴스 2024.06.20
19084 “이대생 성상납” 野 김준혁… 되레 이화여대 고소 랭크뉴스 2024.06.20
19083 서울 역삼동 아이파크 아파트서 화재… 에어컨 기사·11개월 아기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6.20
19082 ‘백색실선 침범’ 12대 중과실 아니다…대법원 “보험 있으면 형사처벌 불가” 랭크뉴스 2024.06.20
19081 "너무 빨간데? 갑자기 왜 저래" 역삼동 아파트 치솟은 불길 랭크뉴스 2024.06.20
19080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벼르는 야당 "증인 무단 불참시 모든 조치" 랭크뉴스 2024.06.20
19079 러시아, 북한 침략당하면 지원할 듯…미국 “큰 우려” 랭크뉴스 2024.06.20
19078 이국종, 의대증원에 첫 입장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 랭크뉴스 2024.06.20
19077 [밀리터리테크] 거세지는 北 GPS 교란…양자 나침반이 해결책 랭크뉴스 2024.06.20
19076 [속보] 서울 역삼동 아이파크 아파트서 화재… 에어컨 기사·11개월 아기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6.20
19075 “가해자 인생도 생각해라”… 딸 잃은 엄마에 훈계한 경찰 랭크뉴스 2024.06.20
19074 "감자 대란?" 한국 맥도날드 감자튀김 당분간 안판다 랭크뉴스 2024.06.20
19073 이국종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 의대 증원 첫 입장 랭크뉴스 2024.06.20
19072 [속보] 의협 회장, '범대위'서 빠진다… 교수-전공의 중심 구성 랭크뉴스 2024.06.20
19071 [속보] 의협 “27일 무기한 휴진 여부, 22일 회의에서 결정”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