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대생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 연합뉴스

의대 정원 증원을 멈춰달라며 총장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낸 국립대 의대생 측이 재판부가 의도적으로 항고심 사건 송부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대생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는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신속히 송부해 달라는 내용의 촉구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촉구서에서 "재판부는 지난 8일 이송·기각 결정했고, 소송대리인은 9일 항고장을 제출했다"며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5개 사건(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충남대 의대)을 서울고법에 송부하지 않고 항고심 사건번호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권자(의대생)들은 다음 주 중으로 서울고법 항고심 심문 및 결정을 받아야 하는 매우 급박한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의도에 영합하여 시간 끌기 하고 있는 5개 사건을 즉시 서울고법으로 송부해달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8일 부산대 등 전국 5개 국립대 의대생들이 각 대학 총장과 국가,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을 상대로 제기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금지 가처분 5건을 기각하며 행정법원으로 이송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헌법상 '교육받을 권리'는 국민이 국가에 대해 직접 특정한 교육제도나 학교시설을 요구할 수 있음을 뜻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교육환경이 열악해진다는 이유로 타인의 교육 참여 기회를 제한해 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앞서 같은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충북대·제주대·강원대 의대 학생들이 제기한 가처분 세 건에 대해서도 기각·이송을 결정한 바 있다. 의대생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고 현재 서울고법 민사25-3부에 배당돼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951 한양대, '비트코인 화폐철학과' 신설 추진…공대 아닌 인문대 랭크뉴스 2024.04.12
32950 '11원 급등' 1370원도 깬 환율... 한은 총재 발언 때문? 랭크뉴스 2024.04.12
32949 “어디보자, 반팔이”…초여름 같은 주말 29도까지 오른다 랭크뉴스 2024.04.12
32948 이·조 ‘민민조검’?···민주당-조국혁신당 역할분담론 솔솔 랭크뉴스 2024.04.12
32947 “나이키, 신발 한 짝씩도 팔아야”… 패럴림픽 선수의 요구 랭크뉴스 2024.04.12
32946 이창용 "물가 2.3% 웃돌면 금리인하 어려워" 랭크뉴스 2024.04.12
32945 의협 “정부 심판한 총선···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해야” 랭크뉴스 2024.04.12
32944 의사단체 “원점 재검토, 처분 철회”…정부는 이틀째 침묵 랭크뉴스 2024.04.12
32943 사교육 수사 중인데… ‘메가스터디行’ 초대 국수본부장 자진 사임 랭크뉴스 2024.04.12
32942 '고래' 尹의 몸짓은 총선 블랙홀… 그 앞에선 어떤 몸부림도 소용없었다[與 3040 낙선자의 고언] 랭크뉴스 2024.04.12
32941 다시 불붙는 ‘김건희·채상병 특검’…여 일부도 “거부 명분 없다” 랭크뉴스 2024.04.12
32940 국민연금 “5% 더 내고 더 받자” “4%만 더 내자”…내일부터 시민들이 결정 랭크뉴스 2024.04.12
32939 총선 전날 11분 격정 유세…이재명, 압승 뒤엔 법정 앞 침묵했다 랭크뉴스 2024.04.12
32938 푸바오 간 판다들의 고향…中쓰촨성 강가서 판다 사체 '둥둥' 랭크뉴스 2024.04.12
32937 ‘채 상병 사건’ 키맨 김계환, 총선 다음날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 가득…숨쉬기도 벅차” 랭크뉴스 2024.04.12
32936 사직 전공의 1325명, 박민수 복지2차관 직권남용 등으로 고소한다 랭크뉴스 2024.04.12
32935 원/달러 환율, 1375원 돌파…17개월 최고치 "지켜보고 있다" 랭크뉴스 2024.04.12
32934 공수처, 김기현 동생 봐주기 수사 의혹 검사들 불기소 처분 랭크뉴스 2024.04.12
32933 총선 후 첫재판 이재명…침묵 출석해 퇴장·지지자엔 손인사(종합) 랭크뉴스 2024.04.12
32932 다시 검찰 개혁의 시간…국민이 검찰 편에 설까? 랭크뉴스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