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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회고록이 아닌 참회록 써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발간한 외교·안보 정책 회고록에 대해 여당 정치인들이 “문 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언론에 보도된 문 전 대통령의 외교 안보 회고록의 내용이 참으로 황당하다.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미국보다 북한과 김정은의 말을 더 신뢰하는 듯하다”며 “미국의 부족한 아량 탓에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었다는 주장에 누가 우리의 동맹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 중단, 종전선언 등 눈앞의 성과에만 급급해서 북한의 주장을 무조건 믿었다는 것도 충격적”이라며 “문 정부의 대북정책은 철저히 실패했고, 그 원인이 이번 회고록에서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안 의원은 “남북회담에서 김정은이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은 이를 전적으로 믿었다. 몽상가처럼 김정은의 말만 믿은 셈”이라며 “그러나 북한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앞에서는 웃으면서 뒤에서는 최대한으로 얻을 수 있는 거래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고록에 담을 것은 남 탓과 자화자찬이 아니어야 했다”며 “오히려 적의 선의에만 기댄 몽상가적 대북정책에 대해 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위원회를 방문해 주형환 현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도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바판했다.

나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은) 핵 개발을 합리화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궤변을 아직도 두둔하고 있다”며 “지도자의 나이브함은, 심각한 무능이다. 그리고 국가의 큰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이 시키는 대로 해서 핵을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허상”이라며 “핵으로 겁박해선 그 무엇도 얻어낼 수 없고 결국은 모든 걸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정답이자 올바른 대북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더 속고 당해야 진실에 눈을 뜰까.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관을 제발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분의 회고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참담하다”며 “역시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맞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라 완전한 핵무장을 도운 일등 공신이었다”며 “결국 김정은에게 속아주면서 합작해서 북한을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김정은의 비핵화가 진심이라고 믿고 있나. 이런 분이 대한민국 아니 ‘남측의’ 대통령이었다는 게 참 충격적”이라며 “참으로 ‘삶은 소대가리가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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