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홍 시장 SNS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대구·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도를 없애고 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가 되면 중복 기능 기관들도 통폐합되고 행정체계도 단순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성사되면 2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통합된 대구직할시장 1명만 선출하게 된다”며 “대구, 경북에서 출발하는 행정체제 개편 작업은 타 시도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 행정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를 남부와 북부로 나누는 분도에 대해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표현했다. 홍 시장은 “3단계 행정체계 중 도는 이제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됐다.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2단계로 개편하면 된다”며 “지금 추진하는 경기도 분도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닌가. 경기도도 도를 없애고 인근 자치단체끼리 통폐합해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드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1월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트로폴리탄 공약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도 “수도권 집중 심화만 초래하는 서울 확대 정책”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SNS를 통해 “(부산·경남을 통합해서 부산특별시로 만드는 등) 지방 시·도를 통합해 메가시티로 만드는 것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바람직할지 모르나, 이미 메가시티가 된 서울을 더욱 비대화시키고 수도권 집중 심화만 초래하는 서울 확대 정책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포 서울 편입론은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 총선까지 6개월이나 남았는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떴다방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행정통합 제안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홍 시장이 행정통합에 부정적 의사를 바꿔 적극적 통합을 주장해 매우 다행스럽다”고 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2019년 이 지사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다가 홍 시장이 취임하면서 논의가 중단됐었다.

이 지사는 “수도권 1극 체제로는 저출생·지방소멸 등을 해결할 수 없기에 충청·호남·TK(대구경북)·PK(부산경남) 등 500만명 이상의 시·도 통합을 통해 다극 체제로 개편해 지방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광역단위는 물론 기초단체까지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 행정개편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와 경북도는 2019년 행정통합 공론화 등 연구 실적이 충분하다. 내년 상반기 중 대구·경북행정통합 법안 국회 통과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 때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홍 시장이 제안한 행정통합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 SNS 갈무리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798 인도 북부 종교행사서 압사사고…“최소 107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03
19797 파월 "인플레 진전" 평가에 美 S&P 지수 5,500선 첫 돌파 마감(종합) 랭크뉴스 2024.07.03
19796 교통사고 20% 고령운전자, 면허반납률 2%… '조건부 면허제' 힘 받나 랭크뉴스 2024.07.03
19795 [인터뷰] 대학 중퇴 32세 청년 ‘기업가치 26조’ CEO로… 딜런 필드 피그마 CEO “LG·카카오도 우리 고객사” 랭크뉴스 2024.07.03
19794 나경원 "한동훈·원희룡이 대표 되면 당 깨져... 근본적으로 당 수술할 것"[與 당권주자 인터뷰] 랭크뉴스 2024.07.03
19793 “부부싸움 후 차 몰다가”… ‘섣부른 루머’에 경찰 대응 랭크뉴스 2024.07.03
19792 “러브버그, 해충 아니라 괜찮다 말고 ‘맞춤 전략’ 세워야” 랭크뉴스 2024.07.03
19791 ‘다둥이’ 흔한 경제부처 직접 조사해보니 ‘절묘한 공통점’ 랭크뉴스 2024.07.03
19790 “정신나갔다” 발언에 첫 대정부질문 파행 랭크뉴스 2024.07.03
19789 'BTS 뷔' 컴포즈커피, 2년 기다려 4700억 대박…메가커피는 1400억이었다 [황정원의 Why Signal] 랭크뉴스 2024.07.03
19788 "대학 왜 가" 부천 소녀의 배짱…1000억 '마뗑킴' 키워냈다 [안혜리의 인생] 랭크뉴스 2024.07.03
19787 “부부싸움 후 차 몰다가”… 사고 원인 의혹에 경찰 대응 랭크뉴스 2024.07.03
19786 현재 서울은 인구 데드크로스·주택감소·광역화…2040 모습은 랭크뉴스 2024.07.03
19785 ‘싸게 샀으면 길게 품어라’…‘슈퍼 엔저’라는데 엔화 투자 해볼까?[경제밥도둑] 랭크뉴스 2024.07.03
19784 "집사람은 뭐하냐" 질문에 당황…최동석, 이혼 심경 밝히며 눈물 랭크뉴스 2024.07.03
19783 대기업 CEO, 4년 전보다 1.1살 많아졌다…서울대 출신은 줄어 랭크뉴스 2024.07.03
19782 위원장 바꾸고도 ‘2인 체제’ 유지 땐 법적·정치적 논란 불가피 랭크뉴스 2024.07.03
19781 대구·충남·대전…여당 광역단체장들은 왜 한동훈 때리나 랭크뉴스 2024.07.03
19780 파월 "인플레 진전" 평가에 美 S&P 지수 5,500선 첫 돌파 마감 랭크뉴스 2024.07.03
19779 '명품백' 보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기록물' 판단을 왜 연말로 미루나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