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 '탈세 비즈니스'


"때가 되면 재산 물려줄 자식이 한 명 더 생긴다. 국가라는 자식" 상속증여세 절세 특강을 찾은 한 60대 자산가가 상속세를 두고 한 말이다. 상위 1% 부자들만 낸다는 상속증여세. 최근 절세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강의장마다 구름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가치가 올라가면서 갑자기 상증세를 내게 된 사람들이 많아진 것. 세금을 한 푼이라도 적게 내려는 사람들. 이들의 욕구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집단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가뜩이나 세수가 부족한 상황. 세수를 갉아먹고 있는 '탈세 비즈니스'의 실체를 추적했다.

■ '금수저' 보험설계사의 비밀은?


국내 비상장 주식 거래시장인 K-OTCBB. 이 시장을 활용해 법인 상속세를 10배까지 줄여줄 수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하는 한 컨설팅 업체를 찾아가 봤다. 일명 '통정매매'로 보이는 교묘한 수법이 동원된다. 수수료는 줄여준 세금의 10%. 최소 2억 원을 요구했다. 은밀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탈세 수법을 취재했다. 그림을 활용해 법인세도 줄여주고 대표에게 현금도 챙겨준다는 한 미술품 렌탈 업체. 기상천외한 수법을 해당 업체 대표를 직접 만나 들어봤다. 중소·중견기업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회삿돈 꼼수 증여 실태도 고발한다. 회삿돈으로 한 달에 1천만 원씩, 3년 동안 낸 보험료의 절반 이상이 고스란히 회사 대표 자녀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금수저' 보험설계사를 동원한 'CEO보험'의 실체를 들여다봤다.

■ '실질 과세' 원칙이 무너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그리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통점은 경영권 승계나 상속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른 대기업 총수들이란 것. 10대 대기업 집단 중 5곳이 수사를 받거나 제재를 받았다. 정치권에선 '부모 찬스'를 이용한 부의 꼼수·편법 대물림 논란이 선거 때마다, 인사청문회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일부는 '불법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항변하기도 한다. 세금, 특히 상속증여세는 "부의 재분배를 통해 양극화를 완화시켜줄 가장 강력한 공적 장치"라고 한다. 상증세에 대한 공격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다. 조세 정의, 실질 과세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977 '62년간 단 4명' 유퀴즈 나온 '희귀 공무원', 5번째 합격자 나왔다 랭크뉴스 2024.07.01
18976 "주제에 누굴 먹어, 빡치심 느낀다"…류호정 분노한 성희롱,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01
18975 정진석, 채상병특검법에 "위헌소지 법안, 당연히 거부권 해야"(종합) 랭크뉴스 2024.07.01
18974 일단 살아남은 여가부… 정부 “폐지 여부 계속 논의” 랭크뉴스 2024.07.01
18973 "민주당 아버지가 가르쳤나" "깽판 치냐"…운영위 시작부터 난장 랭크뉴스 2024.07.01
18972 6월 모평 영어 1등급 ‘역대 최저’ 1.47%…“절대평가 취지 역행” 랭크뉴스 2024.07.01
18971 바이든은 정면돌파, 출구 못찾는 후보교체론…美대선 격랑 속으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01
18970 열여덟 소녀들의 ‘입대할 결심’ [취재후] 랭크뉴스 2024.07.01
18969 정부,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저출생·고령화 대응” 랭크뉴스 2024.07.01
18968 "문자·전화 그만 좀"… '개딸' 향해 피로감 드러낸 이재명 랭크뉴스 2024.07.01
18967 경찰, 전방위 수사 뻗어가는 ‘고려제약 리베이트’···의사 100여명 입건 랭크뉴스 2024.07.01
18966 위안부 문제 다룬 차인표 소설,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 선정 랭크뉴스 2024.07.01
18965 ‘계곡 살인’ 방조한 이은해 지인, 2심서 징역 10년···1심 형량의 2배 랭크뉴스 2024.07.01
18964 '금요일 오후 1시 퇴근'…제주도, 유연 근무 도입 랭크뉴스 2024.07.01
18963 윤 대통령, 정무장관직 신설 방침…“국회 소통 강화” 랭크뉴스 2024.07.01
18962 북, 미사일 2발 발사…‘실패 미사일’ 내륙 피해 가능성 랭크뉴스 2024.07.01
18961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속도…민주당 인사·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4.07.01
18960 “노쇠한 바이든, 출마 포기해야”...완전히 기울어진 민심 랭크뉴스 2024.07.01
18959 정체전선 다시 북상, 내일부터 전국 장맛비 최대 150mm 랭크뉴스 2024.07.01
18958 “살 게 없다”…‘박스피·박스닥’ 가장 큰 걸림돌은 [커버스토리②]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