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천 원도심에 2개 역 설치" vs "김포에 3개 역 추가해야"


지난 1월 발표된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 조정안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그래픽]


(인천·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5호선 김포·검단 연장구간 노선 최종안 확정이 임박한 가운데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의 막판 기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달 중 5호선 연장구간(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 노선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5호선 연장구간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서로 각 지역에 유리한 노선안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자 지난 1월 19일 조정안을 내놨고, 이후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됐다.

기존 조정안은 5호선 연장구간의 역사를 김포에 7개, 인천 서구에 2개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김포∼서울 직결 노선을 요구하는 김포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천에는 2개 정거장만 설치하되, 인천시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노선이 서구 검단신도시 중심부를 경유하게 했다.

현재 최종안 마련을 위한 대광위의 기술 검토와 지자체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시와 김포시는 각자의 요구를 반영해달라며 대광위를 설득하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지역 4개 정거장 설치를 요구했던 인천시는 서구 원도심 2개 역사가 빠진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기존 요구안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5호선 연장 사업은 지자체 간 합의로 노선을 결정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요구안이 반영되지 않으면 불복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거장 설치 대상지에서 서구 원도심이 빠지면 교통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주민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하려면 인천시 요구안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기존 조정안의 내용을 존중한다면서도 김포 지역 역사를 3곳 더 추가해 총 10곳으로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조정안 내용을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앞서 수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노선 형태의 변경 없이 정거장을 추가하는 안을 제시했고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광위는 각 지자체의 의견을 토대로 기술 검토를 하면서 조만간 노선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최종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 검토와 함께 지자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 간 이견을 좁혀서 당초 계획대로 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666 “한·미·일 동맹?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에 대정부질문 ‘스톱’ 랭크뉴스 2024.07.02
19665 6월 물가 2.4% 상승…과일값 강세는 여전 랭크뉴스 2024.07.02
19664 NLL 이어 군사분계선 부근서도 6년 만에 포사격 훈련 재개 랭크뉴스 2024.07.02
19663 ‘시청역 차량 돌진’ 운전자는 버스기사…경찰 수사 ‘급발진’ 여부 초점[시청역 돌진 사고] 랭크뉴스 2024.07.02
19662 박성재 법무장관, 채 상병 특검법 추진 두고 “독재·전체주의 국가에서 봐온 것” 랭크뉴스 2024.07.02
19661 “국힘, ‘한미일 동맹’ 표현 정신 나갔나” “사과 안 하면 회의 안 해” 랭크뉴스 2024.07.02
19660 “아리셀 화재 경고 소방조사서 2년 전 조사서와 똑같아”…용혜인 의원 “토씨 하나 안틀려” 랭크뉴스 2024.07.02
19659 검찰, 김창준 전 美의원 배우자 소환…최재영 목사 청탁 여부 조사 랭크뉴스 2024.07.02
19658 22대 첫 대정부질문부터 파행‥'채상병 특검법' 충돌에 고성·야유도 랭크뉴스 2024.07.02
19657 가게 문 나선 지 20초 만에…역주행에 악몽이 된 회식 랭크뉴스 2024.07.02
19656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5%…전월比 0.1% 둔화 랭크뉴스 2024.07.02
19655 "죽기 전에 나왔어요"… '전국노래자랑' 102세 할머니, 남희석 울렸다 랭크뉴스 2024.07.02
19654 최후의 갈림길에 선 전공의... 조규홍 "빨리 결단 내려 달라" 랭크뉴스 2024.07.02
19653 승진 회식 은행원들, 성실한 시청 직원… 목숨 앗아간 질주 랭크뉴스 2024.07.02
19652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 김병주 호통에 대정부질문 ‘스톱’ 랭크뉴스 2024.07.02
19651 어떻게 300m 역주행을?‥퇴근길 직장인 '날벼락' 랭크뉴스 2024.07.02
19650 “튕겨나간 승객 천장 뚫어”…아수라장 된 스페인 여객기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7.02
19649 "정신 나간" 발언에 본회의 아수라장...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 랭크뉴스 2024.07.02
19648 내년 최저임금도 ‘업종별 차등’ 없다 랭크뉴스 2024.07.02
19647 “자고 일어나니 동생 죽었다” 신고…2년 뒤 밝혀진 범인 랭크뉴스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