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라인 대만·태국 법인, 신규 채용 36건… 기술 분야 인력 확보 주력
라인 이용자 태국 5500만명, 대만 2200만명… 일본 다음으로 많아
”라인플러스, 네이버 영향력 크게 작용… 동남아 진출 전초기지”

(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네이버 일본 라인야후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라인플러스는 이날 이은정 대표가 참석하는 전 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5.14/뉴스1

서버 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 정보 보안 엔지니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라인야후 사태’에도 라인야후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는 현재 대만·태국 법인에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개 법인에서만 30건 이상의 채용전형이 진행 중이다. 일본 이외의 미국, 중국, 대만, 태국 등 라인 해외법인을 운영을 담당하는 라인플러스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공동 경영 중이지만, 최고경영자(CEO)와 사내이사에 네이버 측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업계에서는 라인야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라인플러스의 해외 사업은 향후에도 지금처럼 네이버가 주도권을 갖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라인 대만법인은 28건, 태국법인은 8건의 채용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2개 법인이 현재 라인야후 전 계열사가 진행하는 신규 채용 51건 중 7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대만과 태국법인이 진행 중인 채용전형 36건 중 상당수는 서버 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 등 기술 분야 관련이 많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각 법인이 보유한 기술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라인 서비스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네이버의 전략이 녹아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인플러스는 최근 채용 확대를 위해 일본 외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1~2022년 라인플러스는 핀테크 서비스 계열사인 라인비즈플러스, 금융 플랫폼 라인파이낸셜플러스 등 4개 법인에서 잇달아 두자릿수 규모의 인원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플러스의 임직원 수는 현재 2500명인데, 이는 라인야후(지난해 기준 3100여명)와 맞먹는다. 라인야후는 야후재팬 주식회사, 페이페이, 조조(Zozo), 아스쿨(Askul) 등 7곳 이상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라인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대만, 태국 법인의 채용은 인력 상황에 따른 통상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대만법인이 진행 중인 채용공고./라인 홈페이지 캡처

라인 이용자는 일본이 9600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태국이 5500만명, 대만이 2200만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때문에 대만과 태국은 네이버와 라인플러스에게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로 여겨지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라인에 적용되는 각종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라인플러스는 라인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하는 IPX의 지분 70%와 라인게임즈 지분 35%를 소유하고 있다. 네이버의 이미지 인공지능(AI) 자회사인 스노우의 지분도 10% 갖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네이버가 라인을 소프트뱅크와 공동 경영하기 전인 2011년부터 키워왔던 회사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으며, A홀딩스가 라인야후의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다만 최근 이사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교체된 라인야후와 달리 아직 네이버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현 CEO는 라인플러스에서 동남아·유럽 해외사업개발부문 총괄을 역임했다. 최근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물러난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라인플러스 CEO를 맡은 바 있다. 라인플러스 사내이사 3명은 네이버 측 인사이며, 사외이사와 감사는 일본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과 별개로 향후에도 (네이버 주도로)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158 3분에 1800미터 추락 직후 싱가포르 여객기 영상…온난화로 난기류 급증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2
23157 '베트남서 미성년 성매매' 20대 한국 남성, 호텔서 체포... "최대 15년형 가능" 랭크뉴스 2024.05.22
23156 "승복 입고 클럽서 공연?"... 뉴진스님, 싱가포르에서도 공연 취소되나 랭크뉴스 2024.05.22
23155 광주 아파트 관리사무소 화장실에서 영아 사체 발견 랭크뉴스 2024.05.22
23154 '신군부 독재 저항' 민추협 40주년‥여야 "대화 정치 복원해야" 랭크뉴스 2024.05.22
23153 응급실 전공의, 尹에 편지…"자긍심 갖던 우리가 왜 사직서 냈을까" 랭크뉴스 2024.05.22
23152 [속보] 정부 "의사국시 연기 있을 수 없다…'추가시험' 말할 단계 아냐" 랭크뉴스 2024.05.22
23151 [단독] ‘청담르엘’ 올 하반기로 분양 미뤄져… 공사비 분쟁·설계변경 ‘첩첩산중’ 랭크뉴스 2024.05.22
23150 [속보] 정부 "의사국시 연기 있을수 없다…'추가시험' 말할 단계 아냐" 랭크뉴스 2024.05.22
23149 박정훈과 대질 거부한 김계환…‘VIP 격노설’ 사실에 무게 랭크뉴스 2024.05.22
23148 정부 “증원 원점 재검토 비현실적…복귀없이 해결 논의도 없어” 랭크뉴스 2024.05.22
23147 광주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서 영아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5.22
23146 ‘박정훈 항명 기소’ 취소 권고 인권위 보고서, 김용원이 뭉갰다 랭크뉴스 2024.05.22
23145 1기 신도시 재건축, 1번 타자 누가 될까… “신고가 행렬에 긍정적 분위기” 랭크뉴스 2024.05.22
23144 “사진 1장당 5만원” 여전한 성착취물…AI로 걸러낸다 랭크뉴스 2024.05.22
23143 정부 "증원 원점 재검토 비현실적…의사국시 연기 있을수 없다"(종합) 랭크뉴스 2024.05.22
23142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다음 주부터 실시 랭크뉴스 2024.05.22
23141 전 여친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구속송치… 피해자 사망 42일 만 랭크뉴스 2024.05.22
23140 방심위 ‘입틀막’ 회의 룰 개정···사무처 10명 중 9명 반대 랭크뉴스 2024.05.22
23139 [속보] 교도통신 "한일 정상회담 26일 서울 개최 조율"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