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 등 野 6당 장외투쟁 예고…與 "공수처 수사 우선" 고수
재의결에 20표 이상 與 이탈표 필요…'표 단속·확보' 경쟁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통과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2024.5.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류미나 기자 = 21대 국회 임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으로 처리했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선(先)수사·후(後)특검'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다.

민주당은 거부권 행사 시 즉각 '범야권 공조'로 대여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재의결 본회의 직전 주말인 25일 다른 5개 야당 및 시민단체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 앞 항의 기자회견과 국회 내 농성도 검토 중이다.

'채 해병 특검 촉구' 초선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채 해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13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의 재의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여당 의원들 설득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민주당 의석은 155석이다.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정의당(6석), 새로운미래(5석), 개혁신당(4석), 진보당(1석), 기본소득당(1석), 조국혁신당(1석) 및 자당 출신 무소속(김진표·박완주·윤미향·이상헌·이성만·이수진·전혜숙) 등의 의석을 다 더해도 180석이다.

즉, 재의결엔 여당 이탈표가 20표 이상은 나와야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채상병 특검은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의 명령"이라며 "거부권이 행사되고 만약 재의결도 불발되면 22대 국회 시작과 함께 채상병 특검법은 물론 김건희 특검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모든 법안을 재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처리 규탄하는 윤재옥 권한대행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계단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한 야당을 규탄하고 있다. 2024.5.2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재표결에 대비해 '단일대오'를 유지하며 이탈표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은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안에 밥 먹듯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만든 국가기관을 일방적으로 무력화하는 모순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거부권, 재표결이 반복되는 상황에 일부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 특검의 부당성에 대해서는 당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거부권·재표결' 정쟁이 21대 마지막까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2대 국회는 원 구성 여야 협상 등 전초전부터 극심한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113 육군 32사단 신병 교육 중 수류탄 터져…2명 사상 랭크뉴스 2024.05.21
24112 당정관계 변곡점 맞나…참았던 與, '정책 군기잡기' 시동 랭크뉴스 2024.05.21
24111 잠자고 있는 보험금 12조1천억원 찾아가세요 랭크뉴스 2024.05.21
24110 “군인 무료 입장인데”… 티켓증정 거절한 서울월드컵경기장 랭크뉴스 2024.05.21
24109 '서울대 N번방' 4차례 경찰 수사에도 피의자 못 찾고 종결 랭크뉴스 2024.05.21
24108 ‘720억원 투자’ 정윤이號 해비치 실험 성공할까… “매출 30% 신장 목표” 랭크뉴스 2024.05.21
24107 북한이 뚫었나…군 고위급 개인 e메일 해킹 당했다 랭크뉴스 2024.05.21
24106 서울대서도 ‘N번방’ 디지털 성범죄… 음란물에 女 후배 얼굴 합성 랭크뉴스 2024.05.21
24105 이화영 측 "대북송금 유죄 판결시 그 이유 상세히 설명해야" 랭크뉴스 2024.05.21
24104 ‘음주 뺑소니’ 김호중 ‘슈퍼클래식’, 수수료 없이 티켓 환불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1
24103 정부, 국무회의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 랭크뉴스 2024.05.21
24102 육군32사단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간부 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21
24101 식당서 "소주 한 잔, 무알콜 맥주 주세요"…법적 근거 명확해졌다 랭크뉴스 2024.05.21
24100 “강형욱, 직원에 ‘그냥 죽어’ 폭언…목줄 던지긴 다반사” 랭크뉴스 2024.05.21
24099 육군 32사단서 훈련 중 수류탄 폭발…병사 한 명 숨져 랭크뉴스 2024.05.21
24098 성희롱 논란에 '섬네일 교체'‥"사과는 없나" 팬들 분노 랭크뉴스 2024.05.21
24097 [단독]김용관 전 삼성메디슨 대표, 사업지원 TF 부사장…'컨트롤타워' 미전실 부활하나 랭크뉴스 2024.05.21
24096 해외직구 유해 의심제품, 각 부처가 직접 검사한다 랭크뉴스 2024.05.21
24095 육군 32사단서 훈련 중 수류탄 사고…훈련병 숨지고 간부 다쳐 랭크뉴스 2024.05.21
24094 “대중 기망 참담, 김호중 구속해야”…돌아선 트롯 팬덤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