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수 김호중(33)씨의 ‘음주 뺑소니’ 의혹과 관련해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18일 김씨의 음주 사실 입증을 위한 증거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당일 김씨 행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다수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 검토와 함께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부터 5시20분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흥주점에 수사관을 보내 주점의 매출 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김씨의 사고 전 음주 정황과 관련한 자료들이다. 이외에도 해당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으로부터 ‘김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뒤 화려한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앞서 경찰은 전날(17일) 국과수로부터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경찰이 김씨의 행적 등을 뒤쫓으며 그가 사고 전 술을 마셨을 것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사고 당일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 소속사 대표와 래퍼 출신 유명 가수 등 4명과 함께 머물렀는데, 이곳에서 맥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후 유명 개그맨과 저녁 식사를 하러 들른 식당에서도 소주와 맥주 다량을 마신 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유흥주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문제가 된 뺑소니는 유흥주점 술자리 이후 생겼다. 김씨는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일행 중 먼저 귀가한 뒤 다시 차를 직접 몰고 나왔고 이후 사고가 난 것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 김씨가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녹음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이동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후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590 “마지막으로 또 제안합니다”…국민의힘, 민주당에 긴급 제안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19
18589 金 "러 정책 무조건 지지" 푸틴 "장기 기반 새 문서 준비" 랭크뉴스 2024.06.19
18588 푸틴 "美 패권주의와 싸움‥장기관계 토대 새 기본문서 준비돼" 랭크뉴스 2024.06.19
18587 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에 ‘연내 금리인하’ 전망 속속 부상 랭크뉴스 2024.06.19
18586 [속보] 푸틴·김정은, 확대 정상회담 이어 단독 정상회담 개시 랭크뉴스 2024.06.19
18585 "귀신같이 알고 딱 움직여"…집값 오르는 '공식' 찾았다 랭크뉴스 2024.06.19
18584 백종원 신고한 점주들 “월 수익 100만원 숨기고 왜 점포 내라 했나” 랭크뉴스 2024.06.19
18583 “어떻게 지하에서 7년이나”…풀 냄새 처음 맡은 백사자 부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19
18582 ‘한국 떠난 부자들’…올해 1,200명 순유출, 세계 4위 예상 랭크뉴스 2024.06.19
18581 “이 나라 우두머리들은 알까요? 망나니 명령 받는 병사 마음을” 랭크뉴스 2024.06.19
18580 배 늦게 받는 게 더 이득?… 납기 지연에 해상운임 더 오른다 랭크뉴스 2024.06.19
18579 나경원 "친윤·비윤·친한·비한 등 계파 정치와 결별해야" 랭크뉴스 2024.06.19
18578 김정은 "북러, 새로운 번영의 시대 진입…전략적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4.06.19
18577 ‘금수저’ 거부 오스트리아 여성, 370억 상속재산 환경·인권단체에 환원 랭크뉴스 2024.06.19
18576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과 계속 충돌…“대책위 참여 안 해” 랭크뉴스 2024.06.19
18575 [속보] 석유공사 사장 “‘대왕고래’ 유전 개발에 글로벌기업 5곳 관심 보였다” 랭크뉴스 2024.06.19
18574 푸틴 “미국 패권주의와 싸움…장기관계 토대 새 기본문서 준비돼” 랭크뉴스 2024.06.19
18573 [속보]석유공사 사장, “‘대왕고래’ 유전 개발에 글로벌기업 5곳 관심 보였다” 랭크뉴스 2024.06.19
18572 [속보] 김정은 "북한, 러시아 정책 무조건적 지지"<러 통신> 랭크뉴스 2024.06.19
18571 [속보] 김정은 “우크라 전쟁 전적 지지”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