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민 100명 참가···'방해 공작'에도 숙면으로 심박수 떨어져야 우승
학원 지친 초등생도 출퇴근 힘든 직장인도 "푹 자보겠습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멍 때리기 이어 잠 퍼자기 대회가 한강 고부수지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오른 18일 오후 2시 이색 행사 ‘제1회 한강 잠 퍼자기 대회’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녹음수광장)에서 열렸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숙면을 기원하는 취지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 규칙은 간단하다.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와 공기를 주입한 '에어 쇼파'에 누워 깊게 자면 된다. 이들의 ‘꿀잠’을 돕기 위해 비빔밥 밀키트와 재즈 음악, 요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는 잠이 들면 심박수가 평소보다 20∼30% 떨어지는 점에 착안, 대회 시작 직전 잰 기본 심박수와 잠이 들며 떨어진 심박수의 평균을 비교해 편차가 가장 큰 참가자를 우승자로 정하기로 했다.

대회 시작 이후 눈을 뜨거나 일어나면 실격(화장실 이용 포함)이다. 휴대전화가 울리는 등 타인의 숙면을 방해해도 실격 처리한다. 깃털로 코를 간지럽히거나 모기 소리 등 방해 공작도 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잠을 자야만 한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참가자들은 저마다 수면용 안대와 목베개는 물론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잠옷과 선글라스, 맛동산 베개 등을 들고 왔다. 삽시간에 에어매트 약 100개가 채워졌다.

오후 3시 30분 대회 시작과 함께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짧게 긁적이고 다시 잠들었지만 개중엔 웃음을 참지 못해 탈락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승의 영광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애착 인형을 안고 대회에 참가한 20대 대학생 양서희씨에게 돌아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991 직장인 76% "관리자라도 사내 메신저 열람 안돼" 랭크뉴스 2024.06.12
19990 “고 채수근 엄마입니다, 또 장마철이 다가옵니다” [편지 전문] 랭크뉴스 2024.06.12
19989 "부대원 식사" 도시락 480개 주문하고…'노쇼'한 대령 정체 랭크뉴스 2024.06.12
19988 부안에 규모 4.8 지진…이 시각 현장 랭크뉴스 2024.06.12
19987 '영탁 막걸리' 이름 못 쓴다‥가수 영탁 상표권분쟁 승소 확정 랭크뉴스 2024.06.12
19986 미국 강사 4명 습격한 중국인 검거…중 정부 “1차 판단은 우발적” 랭크뉴스 2024.06.12
19985 이자 못 갚는 ‘좀비기업’ 40.1%… 2013년 이후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6.12
19984 “군인은 국가 필요시 죽어주도록 훈련”···천하람 “정신 나가” 격앙 랭크뉴스 2024.06.12
19983 "출근길 폭음 소리" 부안 발칵 소들도 '벌떡' CCTV 봤더니 랭크뉴스 2024.06.12
19982 [법조 인사이드] 김성태가 전한 北 인사 발언, 법원이 증거로 채택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12
19981 검찰,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기소…제3자 뇌물 혐의 랭크뉴스 2024.06.12
19980 "이화영·쌍방울과 공모 대북송금"...檢, 이재명 제3자 뇌물 기소 랭크뉴스 2024.06.12
19979 [속보]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 기소 랭크뉴스 2024.06.12
19978 "김일성광장서 '대형 구조물' 포착"...北, 성대한 '푸틴 맞이' 준비 랭크뉴스 2024.06.12
19977 "엔디비아 다음 메타야?" 주식분할 기대감에 '들썩' 랭크뉴스 2024.06.12
19976 '동해 석유·가스전' 尹 발표에 주가 치솟자…가스공사 임원들 주식 매도 랭크뉴스 2024.06.12
19975 퇴근 후 '치맥' 즐기던 내 친구…스치기만 해도 아픈 '이 병' 걸렸다 랭크뉴스 2024.06.12
19974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기소에 "檢창작 수준 갈수록 떨어져" 랭크뉴스 2024.06.12
19973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 기소‥제3자뇌물 혐의 랭크뉴스 2024.06.12
19972 외국인, 7개월째 '바이 코리아'… 5월 41억달러 순매수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