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트업 '뉴럴링크'에서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심는 임상 시험을 했는데요.

이 환자는 이제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 안전성 논란은 남아있지만, 자신감을 얻은 뉴럴링크는 두 번째 임상 시험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놀란드 아르보]
"저는 놀란드입니다. 7년 전 호수에서 수영하다 경추 4, 5번이 탈구됐어요."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30살 놀란드 아르보 씨는 지난 1월 28일 뇌 칩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첫 임상 시험이었습니다.

수술 전에는 입에 펜을 물고 화면을 하나씩 찍어야 했지만, 이제는 생각만으로 커서를 움직입니다.

[놀란드 아르보]
"실제로 처음으로 커서를 마음으로 움직였을 때 하루 종일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뜻하는 BCI 기술로, 사람의 특정 뇌 신호를 컴퓨터가 읽어내 외부 기기를 조종하는 겁니다.

뉴럴링크 BCI 장치는 동전 크기 용기 안에 칩, 배터리, 통신 장치 등을 넣은 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 운동 피질에 삽입되도록 개발됐습니다.

한 달 전에는 대화를 하면서 동시에 체스를 두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놀란드 아르보]
"만약 커서가 화면 안에서 움직이는 게 보인다면, 그게 바로 저예요. 멋지네요."

아르보는 블룸버그와 진행한 첫 인터뷰에서 "한 번 사용해 보면 멈출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근 뇌에 전극을 연결한 실이 느슨해지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뉴럴링크는 뇌 칩을 이식받을 두 번째 임상 시험자를 모집 중입니다.

다만 안전성 논란도 여전한 데다, 임상 시험 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규제 승인을 넘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허유빈 / 영상출처: YouTube·X (Neuralink)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211 獨 뉘르부르크링서 ‘제네시스 트랙 택시’ 달린다 랭크뉴스 2024.06.23
20210 서울·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 4년째 9억원 이상 벌어져 랭크뉴스 2024.06.23
20209 불닭, 구글 검색량 역대 최고…전화위복된 ‘덴마크 리콜’? 랭크뉴스 2024.06.23
20208 공정위원장 “쿠팡 제재, 소비자 후생 증대···유튜브 7월 중 조사 마무리” 랭크뉴스 2024.06.23
20207 [속보] 나경원 "총선 패배 오판 반복할 수 없어" 당 대표 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4.06.23
20206 나경원 “대선 출마 안 해…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6.23
20205 의대교수 단체 "근로자 지위 인정받기 위해 헌법소원 제기" 랭크뉴스 2024.06.23
20204 한기정 공정위원장 “국내외 기업 구별 없이 쿠팡 제재… 알리·테무 조사 곧 마무리” 랭크뉴스 2024.06.23
20203 김장겸, MBC 상대 손해배상 소송 2심도 패소‥"해임 타당" 랭크뉴스 2024.06.23
20202 [단독] 與대표 출마 ‘나경원 캠프’ 상임고문에 이주영 전 부의장 랭크뉴스 2024.06.23
20201 추경호 “민주당 채 상병 청문회, 광란의 무법지대···국회의장 유감 표명하라” 랭크뉴스 2024.06.23
20200 이탈리아 첫 평화의 소녀상 설치…일본 정부 ‘노골적 방해’ 랭크뉴스 2024.06.23
20199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4.9 지진…“원전에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6.23
20198 추경호 "폭력·갑질 얼룩진 채상병 청문회'‥국회의장 조치해야" 랭크뉴스 2024.06.23
20197 나경원 “대선 출마 안한다, 계파 없고 사심 없는 내가 대표 적임자” 랭크뉴스 2024.06.23
20196 현대차·SK·LG ‘글로벌 기업’이라더니…R&D 투자 증가분 절반이 삼성전자 랭크뉴스 2024.06.23
20195 [속보] 나경원 “계파·사심 없는 내가 적임자”…국힘 당 대표 출마 랭크뉴스 2024.06.23
20194 이탈리아에 세워진 소녀상…일본 항의에도 “보편적 여성 인권 문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23
20193 "예비신부 도망가세요"…'울산 근무' 밀양 가해자 또 신상 폭로 랭크뉴스 2024.06.23
20192 하루에만 실종자 2명 구조한 119구조견 ‘고고’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