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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룹 멤버들이 민 대표 측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가처분 심문을 진행한 법원은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걸그룹 뉴진스 멤버 5명은 어제 법원에 각자 이름으로 탄원서를 냈습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분쟁에 첫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탄원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민 대표가 해임돼선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민 대표 측은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인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을 처리하는 데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해 달라는 취지로 가처분을 냈습니다.

어제 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도 탄원서를 통해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공식 입장을 처음 밝혔습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아티스트 보호에 전혀 관심이 없고,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했고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하이브 주주인 두나무와 협력사인 네이버의 고위직을 만났다"는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투자자를 만난 적이 없다며 경영권 탈취 시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지난달 25일)]
"제가 하이브를 배신하고 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법원은 양측에 24일까지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아, 임시주총이 예정된 31일 전에 가처분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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