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은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4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는 유가족과 윤석열 대통령,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이 자유민주주의의 꽃이라면서도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5·18 유가족과 유공자 후손들의 손을 잡고 '민주의 문'에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

오늘 기념식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습니다.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현직 대통령이 취임 이후 3년 연속 5·18 기념식에 참석한 건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가 꽃을 피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1980년 5월, 광주의 그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면서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는 이것이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개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개헌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쉽다면서 후보 시절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는 그 중요한 순간에 약속들을 지키지 않는 것은 사기죄보다도 더 엄중한 범죄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 역시 개헌 이야기가 없는 맹탕 기념사라면서 이럴 거면 광주에 오지 말라고 혹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여러 번 의지를 천명했다며, 기념사에서 개헌이 빠졌다고 해서 입장 변화가 있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광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제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운동의 아주 요체가 되어서. 헌법정신 구현, 헌법 정신 그 자체."

오늘 기념식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채상병 특검을 반대하는 건 "5월 광주에서의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찾지 말자는 논리와 다르지 않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특검법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492 앞으로 식당서 "소주 한잔·무알콜 맥주" 주문 가능 랭크뉴스 2024.05.22
24491 “원숭이들이 사과처럼 떨어졌다” 기록적 폭염에 집단 추락사 랭크뉴스 2024.05.22
24490 취임한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윤 대통령 수사’ 묻자···“원칙론” 반복 랭크뉴스 2024.05.22
24489 ‘태국 살인’ 피의자, ‘강도살인 혐의’ 적용 송치…공범 송환 예정 랭크뉴스 2024.05.22
24488 김정은 초상화, 김일성·김정일과 나란히 걸렸다…우상화 박차 랭크뉴스 2024.05.22
24487 "새 칩 출시까지 기다리자"…아마존, 엔비디아 주문 계획 바꿔 랭크뉴스 2024.05.22
24486 삿포로·세부·코타키나발루…10만원대 '땡처리 항공권' 어디에 랭크뉴스 2024.05.22
24485 락앤락 소액주주 공개매수 반대하자…어피너티 “올해 락앤락 배당 없다” 랭크뉴스 2024.05.22
24484 오동운 공수처장, 채상병 사건에 "제일 중요한 업무‥성실히 수사 예정" 랭크뉴스 2024.05.22
24483 정부 “한국-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효과적 작동” 랭크뉴스 2024.05.22
24482 [특징주] LS에코에너지, 3일 연속 역대 최고가 경신 랭크뉴스 2024.05.22
24481 물품 배송때 비밀번호 기억해 여성 혼자 사는 집에서 음란행위 랭크뉴스 2024.05.22
24480 “국내 증시 답 없다”…미·일 등 천장 뚫는 주가, 한국만 소외 랭크뉴스 2024.05.22
24479 오동운, 채상병 사건에 "제일 중요한 업무…성실히 수사" 랭크뉴스 2024.05.22
24478 해외구매 없인 '일상' 어려워‥정부만 몰랐던 직구 랭크뉴스 2024.05.22
24477 "무서워요, 별장 찾아오지 마세요" 호소했던 한혜진 결국 랭크뉴스 2024.05.22
24476 운전 내내 '휴대전화 삼매경'‥"7월부터 과태료" 랭크뉴스 2024.05.22
24475 “이것은 담배가 아니다”…‘뛰는’ 규제에 ‘나는’ 신종 담배 [취재후] 랭크뉴스 2024.05.22
24474 추미애 "의장 패배, 욱하는 마음도… 성질대로 안 돼" 랭크뉴스 2024.05.22
24473 “비싼 돈 주고 속은 기분”…백화점도 ‘비계 삼겹살’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