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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후보 선거' 여진 속 "지금보다 더 당원 중심 정당으로"
"시도당위원장 선거서 권리당원 표 비중 높이는 것 연구 중"


포옹하는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2024.5.16 [email protected]


(서울·광주=연합뉴스) 설승은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국회의장 후보 선거가 당원 중심 정당을 구축하는 첫 길에서 치러졌다며 그 길을 가다 보면 이슬에 젖는 일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에서 '당원과 국회의원의 의견이 일치하게 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당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우원식 의원이 '명심'(이 대표의 의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던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자 강성 당원들이 반발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옳으냐 그르냐, 맞나 틀리나를 넘어 새로운 정당의 역사를 열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이 민주공화국이라는 가치를 당원 중심 정당과 대중 정당을 통해서 증명해 나가는 첫 길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당원 중심 정당)은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 급변, 격변에 들어있어 이때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을 맞닥뜨리게 된다"며 "그것이 소위 이번 의장 선거에서 일부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아무래도 첫 길을 가다 보니 이슬에도 많이 젖고, 없는 길이어서 스치는 풀잎에 다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민주주의를 당원들이 개척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에는 의장 선거 결과에 반발하는 강성 지지층을 다독이면서 이해를 당부하는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을 확대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원 질문에 "기본적인 생각은 앞으로 당을 지금보다도 더 당원 중심 정당으로 바꿔가자는 것"이라며 "시도당위원장이 실제 공천권을 가져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권리당원 표 비중을 높이는 것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비중은 50대 50이다.

민주당은 이미 총선을 앞두고 권리당원 대 대의원 표의 반영 비율을 60대 1에서 20대 1 미만으로 바꿔 권리당원 표 비중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전당대회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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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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