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계단 깎아낸 현장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준공을 앞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규격에 맞추려고 시공이 끝난 계단 하나하나를 16㎝가량 깎아내는 보수공사가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달서구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는 18일 "공사 업체가 야밤에 계단을 깎아냈다"며 "부실을 감추려고 입주 예정자들 몰래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에 불과하다.

결국 2.1m 기준에 맞추려고 공사업체가 하나하나의 계단을 16㎝가량 깎아냈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이다.

낮은 층간높이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건축법을 위반해 준공을 받지 못할 것 같으니까 계단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한 것 같다"며 "깎아낸 계단에 사람이 몰리면 붕괴 사고가 나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이 밖에도 벽체 휨, 주차장 균열 및 누수 등 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현재 관할 구청에는 해당 아파트 준공 승인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

구청 관계자는 "담당자가 현장을 찾아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안전에 문제가 있어 거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준공 승인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계단 깎기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776 영국 총선서 노동당 14년 만에 압승 확실시…집권 보수당 참패 랭크뉴스 2024.07.05
20775 우후죽순 대통령 직속 위원회, 10년 내다보고 힘 실어줘야[창간기획:초당적 '30년 전략' 짜자] 랭크뉴스 2024.07.05
20774 [2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 '깜짝 실적'…15배 뛰었다 랭크뉴스 2024.07.05
20773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서 또 화재…대응 1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4.07.05
20772 "테슬라 공매도 세력, 이틀 새 5조 원 날렸다" 랭크뉴스 2024.07.05
20771 “경험 쌓으려 갔는데…성추행” 시의원에 짓밟힌 ‘청년의 꿈’ 랭크뉴스 2024.07.05
20770 ‘슈퍼 엔저’ 장기화에…한국 수출∙경상수지에 ‘비상등’ 랭크뉴스 2024.07.05
20769 30대 청년은 성추행 시의원을 왜 고소할 수밖에 없었나 [영상] 랭크뉴스 2024.07.05
20768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인근 잉크 공장서 불‥대응 1단계 랭크뉴스 2024.07.05
20767 화성 아리셀 공장 1분 거리 공장서 화재…소방, 대응 1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4.07.05
20766 순간 초속 22m 강풍에 튜브 수십 개 '데구루루∼' 바다로 풍덩 랭크뉴스 2024.07.05
20765 [단독] 여기가 '비한동훈' 아지트? 의원회관 '1008호'에 쏠린 눈 랭크뉴스 2024.07.05
20764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오늘 공정 경선 서약식 랭크뉴스 2024.07.05
20763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 또 불… 대응1단계 진화작업 중 랭크뉴스 2024.07.05
20762 “비밀 누설 시 위약금 10배”…현직 시의원 성추행 혐의 피소 [영상] 랭크뉴스 2024.07.05
20761 운수가 나빠서, 그 사고를 당한 게 아니다[책과 삶] 랭크뉴스 2024.07.05
20760 "영국 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 예측‥14년 만에 정권교체" 랭크뉴스 2024.07.05
20759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 또 불…소방, 대응 1단계 발령 진화중(종합) 랭크뉴스 2024.07.05
20758 한화에너지, 한화 공개매수 나선다... ‘삼형제’ 승계작업 속도 랭크뉴스 2024.07.05
20757 5월 경상수지 89억2000만弗 흑자… 2년 8개월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