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번 사태 공식적 창구 통한 첫 목소리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의 해임안에 관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두고 법적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뉴진스 멤버인 마쉬다니엘, 김민지, 팜하니, 강해린, 이혜인은 각각 자신의 이름으로 지난 17일 재판부에 탄원서(진정서)를 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이 열린 직후 탄원서를 낸 것이다.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창구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민희진 대표가 해임돼선 안 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멤버들은 데뷔 이래 민 대표를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잘 따르며 강한 유대감을 보여왔다. 뉴진스의 부모(법정대리인)들도 민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들이 탄원서를 낸 것은 지난 17일 열린 심문에서 하이브 측이 방시혁 의장의 입장을 공개한 데 따른 대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방 의장은 탄원서에서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방 의장이 경영권 분쟁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건은 가처분 신청인 만큼 의결권 행사의 타당성을 따지는 게 우선이지만, 그 근거가 되는 ‘민 대표의 배임·횡령’이 있었는지에 관한 판단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민 대표 측은 “뉴진스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방치하는 게 배임이지 시정하는 게 배임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한 정황이 다수 확인된다면서 “진정한 ‘엄마’라면 자신이 방패가 돼 모든 풍파를 막아줘야 하는데, 돈을 목적으로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내세워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재판부는 오는 24일까지 양측의 추가 자료를 받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 결정은 임시주총 이전에 나올 전망이다.

민희진 대표-하이브 측 법정 공방…“권리 침해 vs 결격사유 명확”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17일 민 대표 해임안에 관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멈춰달라고 법원에 낸 가처분 심문에서 하이브 측과 공방을 벌였다. 이 사건은 하이브가 임시주주총...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5171651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568 일본 1만 엔권 새 얼굴은 기업인…'장롱 예금' 밖으로 나올까[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4.07.07
22567 [단독] “‘한동훈 연판장’? 다 죽는 길”…與원외채팅방서 반발 폭주 랭크뉴스 2024.07.07
22566 한동훈 ‘김건희 문자 무시’ 논란에…대통령실 “전당대회에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랭크뉴스 2024.07.07
22565 한동훈 "후보사퇴 연판장 돌리시라"…원희룡·나경원, 김여사 문자논란 맹공 랭크뉴스 2024.07.07
22564 ‘베테랑의 역설’…초보보다 사고 더 많이 낸다 랭크뉴스 2024.07.07
22563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정부 다음 주 ‘중대 결정’ 랭크뉴스 2024.07.07
22562 서울대 제외 전국 의대서 추가 합격자 발생···상위권 의대 쏠림 현상 심화되나 랭크뉴스 2024.07.07
22561 제자 미술작품 바닥에 던지고 폭행도…초등교사 벌금형 랭크뉴스 2024.07.07
22560 "그림쟁이는 돈 못 번다?" 인기 오르자 억대 연봉 찍는 '웹툰작가' 랭크뉴스 2024.07.07
22559 37도 폭염 '찜통 車'에 갇힌 세 아이…엄마는 쇼핑 나갔다 랭크뉴스 2024.07.07
22558 ‘폭망’ 토론에도 정면돌파… 바이든 “주님이 그만두라면 사퇴” 랭크뉴스 2024.07.07
22557 ‘김건희 문자 파동’에 대통령실 첫 입장…“선거 활용 말라” 랭크뉴스 2024.07.07
22556 산림청, 충청·경북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상향 랭크뉴스 2024.07.07
22555 진흙탕 치닫는 與 전당대회... 韓 "연판장 구태 극복할 것" 元 "문자 공개하든지 사과하라" 랭크뉴스 2024.07.07
22554 박주민 “연금개혁 미루면 매일 1000억원씩 부담” [인터뷰] 랭크뉴스 2024.07.07
22553 '김 여사 문자' 논란에 대통령실 "전당대회 일체 개입 안해" 랭크뉴스 2024.07.07
22552 尹, 3년 연속 나토정상회의 참석…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랭크뉴스 2024.07.07
22551 진격의 테슬라…서학개미 주식 보관액, 엔비디아 제쳤다 랭크뉴스 2024.07.07
22550 父 “내가 횡령범” 박수홍 울린 그 법…71년 만에 사라진다 [민경진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7.07
22549 65살 이상 운전자, 사고율 13% 높아…중상·사망도 더 많아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