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왼쪽 네 번째)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 안전을 해치는 해외직구 제품 원천 차단을 골자로 한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5.16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인증이 없는 전자제품, 장난감 등에 대해 해외상품 직접 구매(직구)를 차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해외직구 이용자의 원성이 폭발하고 있다. 정부는 성난 민심에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국무총리실은 17일 산업부·환경부·관세청과 공동 배포한 보도 설명자료에서 국민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80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으면 해당 제품의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원천 금지하는 조치와 관련해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라며 "산업부, 환경부 등 품목 소관 부처가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위해성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 뒤 6월 중 실제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80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으면 해외 직구가 원천 금지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지나친 통제', '국민의 선택권 제한'이라는 비판이 언론 보도와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국무총리실은 보도자료에서 "반입 차단 시행 과정에서도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세부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위해 우려가 높아 반입을 차단할 품목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부는 해외 직구 이용에 대한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법률 개정 과정에서 국회 논의 등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해외직구 차단에 주류, 골프채, 향수 같은 사치품은 제외되면서 논란이 지속되자 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직구 금지 품목 중에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것은 어린이 제품과 전기 생활용품이다.

보도자료에서 "어린이가 사용하거나 사고 발생이 우려되거나 신체 위해 우려가 높은 제품들이 우선 고려됐다"면서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들도 위해성이 확인된다면 반입 차단 등 대책을 추가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책의 배경이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 기관의 민영화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KC 인증은 현재도 민간 인증 기관이 시행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규제 개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은 KC 인증 기관을 비영리기관에서 영리기관으로도 확대해 기관 간 경쟁 촉진을 통한 기업 애로를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해외 직구 대책과는 관계가 없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346 "다낭서 아내 살려준 분 찾습니다"...수소문 끝에 찾은 은인 누구 랭크뉴스 2024.05.10
25345 민주당 초선들, 여의도 ‘천막농성’…채상병 특검 ‘강경’ 천명 랭크뉴스 2024.05.10
25344 콜롬비아→독일 바나나 상자 뜯었더니 코카인 190㎏ 랭크뉴스 2024.05.10
25343 뉴욕증시, 기대 인플레 급등에도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5.11
25342 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진격…지상전에 주민 수천명 대피 랭크뉴스 2024.05.11
25341 "제2의 '푸바오' 해볼까"…오랑우탄 외교 나서겠다는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5.11
25340 만취해 상가로 돌진 여친 대신 "내가 했다"…남친의 어긋난 사랑 랭크뉴스 2024.05.11
25339 형사 사칭 여성 7명 개인정보 빼낸 범인… 잡고보니 전직 경찰관 랭크뉴스 2024.05.11
25338 유럽 견제에 일본까지 가세‥K방산 위기론? 랭크뉴스 2024.05.11
25337 달리기 땀 흘린 뒤, 시원한 맥주 벌컥벌컥…이곳 나빠집니다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4.05.11
25336 "정신 건강이 우선"…美미인대회 우승자 잇단 왕관 반납,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1
25335 [사설]미중 무역전쟁 AI까지 확전…전방위 지원 속도전 펼 때다 랭크뉴스 2024.05.11
25334 美, 우크라에 5천억원 상당 무기 또 지원…이스라엘 대응과 대조 랭크뉴스 2024.05.11
25333 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세…반도체주 강세 랭크뉴스 2024.05.11
25332 “모스크바 테러가 사전 연습”… 공포에 떠는 올림픽 랭크뉴스 2024.05.11
25331 "소주 6병 음주운전"‥알고보니 '바꿔치기' 랭크뉴스 2024.05.11
25330 '가시 왕관' 내려놓는 그녀들…美 미인대회 우승자에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1
25329 유엔 "우리 팀도 갇혔다…라파 봉쇄로 구호 불능" 랭크뉴스 2024.05.11
25328 유엔총회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가입자격 충분히 갖춰"(종합) 랭크뉴스 2024.05.11
25327 '의대생 살인' 피해자, 빈소 없이 장례…"조용히 보내고 싶다" 랭크뉴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