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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의 법적 다툼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등 뉴진스 멤버 5명은 어제(17일) 개인 명의의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에 제출했습니다.

뉴진스 멤버가 민 대표와 하이브 사이에 갈등과 관련해 공식적인 의견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뉴진스와 나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관계 상상 이상이고, 서로 위로를 받는 사이”라고 말하는 등에 비춰 민 대표 측에 힘을 싣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해당 재판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심문기일에서 민 대표 측과 하이브 측은 민 대표의 해임 안건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 대표 측은 “민 대표의 해임은 본인뿐 아니라 뉴진스, 어도어, 하이브에까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가처분 신청 인용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어도어에 10억 원 이상의 손해를 입히거나 배임·횡령 등의 위법행위를 한 경우 등에 사임을 요구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면서 “해임 사유가 존재하는 한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할 계약상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해 민 대표의 해임안을 핵심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민 대표는 지난 7일, 하이브를 상대로 임시주총에서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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